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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미달에 내부 갈등까지... 상장 앞둔 오픈AI의 성장통?
김나영 기자
2026.04.29 10:07:09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9일 0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언스플래쉬

[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흔들리는 오픈AI, 목표치 미달에 내부 갈등까지?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는 매출 성장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향후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계약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경영진에 전달했습니다. 이사회 역시 최근 몇 달간 데이터 센터 계약을 면밀히 검토하며,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컴퓨팅 파워란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서버와 데이터 센터의 처리 능력을 말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샘 올트먼은 그동안 컴퓨팅 부족이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며 작년 한 해에만 미래 지출 약속으로 6000억달러를 쏟아붓는 공격적 매수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돈이 벌리지 않자, 살림을 책임지는 CFO와 갈등이 생긴 것이죠.


실제로 챗GPT의 성장은 작년 말부터 눈에 띄게 둔화되었습니다. 오픈AI는 작년 말까지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 10억명 돌파를 목표로 세웠으나 이를 달성하지 못했어요. WAU는 일주일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서비스의 인기를 증명하는 핵심 수치입니다. 이 목표 달성 실패 소식에 투자자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점유율을 치고 올라오고, 코딩 및 기업용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에 밀리면서 월간 매출 목표를 여러 번 놓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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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픈AI가 위태롭기만 한 건 아닙니다. 최근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20억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재무적 기반은 마련했거든요. 하지만 워낙 쓰는 돈이 많다 보니, 야심 찬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가정하에도 이 막대한 자금을 향후 3년 안에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샘 올트먼과, 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라 프라이어 CFO 사이의 견해차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프라이어 CFO는 오픈AI가 상장 기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보고 기준을 충족할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오픈AI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도 녹록지 않습니다. 현재 오픈AI는 2인자였던 피지 시모가 갑작스럽게 병가를 내면서 리더십 공백이 생긴 상태이고, 설상가상으로 일론 머스크가 샘 올트먼의 해임과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 취소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의 재판도 이번 주에 시작되었습니다.


관련기업의 주가는?


보도 이후 관련 기업의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오픈AI의 주요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1.59% 내린 213.17달러에, 오라클은 4.05% 내린 165.96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특히 오픈AI에 6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도쿄 시장에서 9.86% 내린 5268엔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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