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 그로쓰캐피탈 본부가 결성액 4000억원을 목표로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최근 조직 개편과 핵심 운용 인력 보강을 마친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하며 순조롭게 시작하는 모습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수출입은행의 '수출 중소·중견 지역주도성장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50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하우스는 ▲비수도권 기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지원 ▲친환경·저탄소 사업전환 분야 품목(전후방 연관산업 포함)을 영위하는 우리 기업(해외현지법인 포함)에 투자해야 한다.
스틱인베는 앞서 국민성장펀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그로쓰캐피탈 본부를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그간 본부 체제로 운영되던 조직을 부문급으로 키워 하우스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이경형 그로쓰캐피탈 본부장도 부문 대표로 직책이 변경됐다.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벤처·혁신 기업과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만큼 지난 2006년부터 비상장사 그로쓰 투자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여온 스틱인베의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영입한 조영민 상무를 반년 만에 파트너로 승진시킨 점은 해당 조직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파트너는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16년간 PEF 등 대단위 자금 운용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이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공동투자 본부장을 거쳐 피에스얼라이언스 대표 시절에는 컬러렌즈 기업 스타비젼에 투자해 2년 만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두며 CVC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등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틱인베는 조 파트너를 필두로 운용 인력을 추가 영입해 그로쓰캐피탈 부문의 조직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그간 그로쓰캐피탈 부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법인 등 아시아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투자 역량을 입증해왔다. 대표적으로 인도 병원 체인 기업인 사히아드리 병원을 매각하며 원금 대비 2배 넘는 금액을 회수했으며 캠시스의 베트남 법인인 캠시스글로벌도 내부수익률(IRR)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2024년 최종 클로징한 스틱케이그로쓰사모펀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 및 투자 플랫폼 모햇을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에 400억원을 투자했으며 티맵모빌리티로부터 서울공항리무진을 인수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 자금을 조기에 확보한 만큼 향후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 출자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참여한 콘테스트에서 성과를 낸 스틱인베는 이를 발판 삼아 주요 LP들의 출자사업에도 적극 도전해 빠르게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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