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프로젝트 마브렉스(MBX)가 코인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적인 소각 정책에도 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자 가치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브렉스는 국내 간편결제 업체 토스와 사업 구상을 위한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향후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X는 오랜 기간 지지부진한 가격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때 최고 10만원을 넘보던 코인은 현재 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브렉스는 P2E(Play To Earn)와 NFT 사업을 위해 쓰이는 코인 가치가 심하게 절하되자 MBX 유틸리티를 강화할 수단을 강구했고, 결국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자산 등에 1:1 연동돼 가치가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대신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에서 결제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토스와의 협업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마브렉스 온보딩 게임에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마브렉스는 하반기 다이스고, 메타토이, Project X 등 4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BX의 유틸리티를 강화해 게임 내에서 더욱 활용될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MBX는 3분기 내 출시될 다이스고에서 핵심 재화로 사용될 예정이다.
마브렉스는 MBX 사용처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게임이 아닌 결제 등 사업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MBX 사용처를 확장하기 위한 게임 외 신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해선 "토스와 미팅을 진행하며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