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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탄 미래벤처…자사주 72억 판 임원은
이준우 기자
2026.01.20 09:20:16
스페이스X 타고 매수세 집중돼 주가 오르자…3년 묶인 지분 던진 김응석 부사장 등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9일 09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 수혜주로 떠오르자 임원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주가가 피투자사 호재로 급등하면서 임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첫 타자는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으로 20년 간 흑자경영을 해온 그가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임원들이 수십억원대 자금을 잇달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 일부 임원들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장내 매도했다. 한 달 사이 이들이 시장에 던진 물량은 김 부회장 몫을 포함해 총 53만1816주다. 전체 주식의 약 1%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임원들은 주식을 처분해 총 7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미래에셋벤처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미래에셋증권 등 그룹사들이 호재를 누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만 8000억달러(약 1174조원)에 달해 미국 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 IPO 대어로 손꼽히는 헥토콘(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투자사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벤처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150% 급등해 최고가 2만2200원을 달성하고 현재는 1만4000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스페이스X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가장 먼저 주식 매도를 결단한 것은 김 부회장이다. 지난해 12월15일과 18일에 양일에 걸쳐 36만5950주를 처분했다. 2024년 초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1734원에 확보한 36만주와 얼추 비슷한 물량이다. 기존 83만4550주에서 44%를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회장 지분은 1.53%에서 0.88%까지 줄었지만 약 43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36만5950주를 6억원에 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7배가 넘는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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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자사주 처분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김 부회장을 따라 주식을 처분한 임원들도 덕을 봤다. 홍동희 PE본부장, 김재준 벤처투자1본부장, 저스틴 김 상무, 박준엽 경영관리본부장은 각각 8만3169주, 7만4013주, 1만6214주, 9754주를 처분했다. 이를 통해 홍 본부장은 약 11억원, 김 본부장은 13억원, 김 상무는 3억원, 박 본부장은 1억원을 확보했다. 모두 미래에셋벤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임원들이다.


미래에셋벤처는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 2022년 이후 1만원대를 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임원들이 주식을 처분할 유인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 체제에서 20년 가까이 흑자를 이어왔지만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뚜렷한 모멘텀은 부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우스가 스페이스X 수혜주로 조명받은 것은 임원들에게 매도 적기로 작용한 셈이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상장 VC의 주가는 실적보다 어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라며 "미래에셋벤처도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사례처럼 모처럼의 매도 기회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자금이 몰리는 시기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상장사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고점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매수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임원 매도는 의도와 무관하게 시장에 부정적 시그널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테마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더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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