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이끄는 계열사 우리자산운용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에 25억원을 투자해 1년 만에 3배 수익을 올리고 일부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xAI는 최근 스페이스X와 합병하면서 연일 기업가치가 치솟는 것으로 평가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운용은 2024년 산업은행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제5호를 운영하면서 미국 벤처캐피탈(VC)에 출자자(LP)로 참여했는데, 해당 VC는 특수목적법인(SPV)을 만들어 xAI에 2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SPV 규모는 100억원이지만 티켓 사이즈 한도 25억원을 충족하고자 이 같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운용의 출자금을 운용했던 VC는 투자 약 1년 만에 1/3을 처분해 3배 수익을 냈다. xAI가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를 인수하는 등 인프라 확장으로 기업가치가 급등한 덕분이다. 나머지 2/3은 기업공개(IPO) 또는 구주 매각을 통해 엑시트를 할 예정인데 성과는 미국 현지에 있는 위탁운용사(GP)의 세일즈 역량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xAI는 X에서 나오는 인적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 정보를 독점적으로 보유한 덕분에 회사는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와의 합병과 IPO 추진으로 기업가치는 약 1800조원까지 거론된다. 우리운용은 현재 합병이 완료된 만큼 xAI 지분을 스페이스X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이스X와 xAI는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이 수년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연일 수혜를 보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연초 대비 195.11%,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164% 상승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을 통해 약 1600억원을 추가 투자해 2024년부터 약 3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주 회장도 이 같은 투자에 관해 선제적 성공 사례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운용이 투자 비히클로 활용한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산업은행이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2014년부터 조성해 온 모펀드다. 2020년 4호까지 자펀드 결성 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우리운용은 5호 펀드를 26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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