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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서 블록체인 지역화폐 사업 노크
이준우 기자
2025.08.18 09:50:18
②전북 출신 유인수 회장 네트워크 주목…기술력 검증이 관건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4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erplexity)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든 인스코비가 익산시 지역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익산시를 기점으로 정부 사업 따내기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성보다는 저변 넓히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인사들과 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인수 회장의 대관력이 큰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코비는 지자체들과 스테이블코인과 지역화폐를 결합한 결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기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시를 비롯한 지역화폐 사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스코비는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역화폐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익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상품권 운영 시스템 구축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 디지털 콘텐츠 발굴 등을 익산시와 협업하기로 했다.


사업지가 전북 익산시로 결정된 데는 유인수 인스코비 회장의 높은 대관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 출신인 유 회장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싱크탱크 먹사니즘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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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오래전부터 전북 지역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2018년에는 제12대 재경전북도민회 등기 이사 겸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 새만금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유 회장은 당시 새만금 사업 촉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과 활동을 하며 발전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했다.


유인수 인스코비 대표이사. (출처=인스코비)

이에 인스코비는 익산시를 주변 지역으로 먼저 사업 저변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MOU를 맺은 지자체가 많지 않은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인스코비의 기술력과 지자체를 설득할 유 회장의 대관력이 승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 출신인 유 회장은 전북 소도시를 기점으로 사업을 점차 키워가며 거점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스코비가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현재 인스코비의 익산시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개발은 협력 관계있는 파라메타가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라메타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가상자산 지갑, 커스터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 결제망을 갖추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핀테크와 관련된 지역화폐 사업 경험이 없고 자체 기술력이 부족한 인스코비는 향후 정부 사업 입찰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플랫폼 기업 '비즈플레이'가 맡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핀테크 기업 웹케시의 자회사로 지역화폐는 물론 핀테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기업이다. 비즈플레이는 다이로움 사업을 2027년까지 이끈다. 익산시는 2026년 말에나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공개 입찰을 진행하게 된다. 인스코비는 이때 비즈플레이를 넘어서는 자사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대관력 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사업을 수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인스코비만의 지역화폐 사업 수익성을 증명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사업 구상 단계인 현재로서는 명확한 수익 구조를 갖추는 것이 어렵지만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이 기존 결제 시스템 대비 수수료가 매우 낮다는 점으로 미뤄 봤을 때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지역화폐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수익성이 담보되는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결제 선두 기업들이 앞다퉈 지역화폐 결제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익산시처럼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사업 협약관계를 맺기 위해 지자체를 설득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추가 사업지에 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화폐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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