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국내 최초의 모델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출발한 에스팀(ESteem)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패션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에스팀 김소연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유망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 중심의 브랜드 인큐베이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팀은 현재 장윤주, 한혜진, 아이키 등 330여 명의 강력한 아티스트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콘텐츠 비즈니스(70%)와 매니지먼트(30%)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체 발굴·육성 기관인 '이스튜디오(Estudio)'를 통해 패션을 넘어 댄스, 디자인 등 폭넓은 아티스트 풀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주요 성장 동력은 자체 IP인 '캣워크 페스타(C.at Work Festa)'다. K-패션과 K-팝을 결합한 이 퍼포먼스 패션쇼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관람객 수가 매년 급증(9000명→2만5000명)하며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캣워크 페스타는 패션쇼 외에도 쇼룸 비즈니스 기반의 체험 및 판매공간, 패션과 식문화를 결합한 F&B 콘텐츠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캣워크 페스타의 성장은 외부 스폰서십 유치 효과 등으로 이어져 매출 확대로도 이어졌다.
에스팀 매출액은 2021년 254억원에서 2024년 356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영업손익은 같은 기간 -12억원에서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5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 중이며 영업이익률은 7%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캣워크 페스타가 시작된 2023년 이후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률도 성장세를 보였다"며 "캣워크 페스타가 단순 행사를 넘어 실질 매출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에스팀은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을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인 브랜드 인큐베이팅 로드맵도 제시했다.
에스팀은 자체 발굴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연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브랜드의 가치 제고(밸류업)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이들 브랜드와 커머스 사업을 연계해 본격적인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해외 팝업스토어와 쇼룸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대표는 "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에 집중 투자해 미주와 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자체 아티스트 발굴 플랫폼인 이스튜디오(Estudio)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시장 검증 효과는 향후 해외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팀은 2월 9일부터 13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868만3200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7000원~8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08억원~738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2월 23~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3월 6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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