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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메디아나 상무 "사우디 인증 기반 중동시장 정조준"
두바이(=UAE)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2026.02.12 13:00:16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E2E EMS 솔루션 두 축으로 확장 가속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2일 10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상원 메디아나 국내해외영업총괄 상무이사가 11일(현지시간) 딜사이트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다은 기자)

[두바이(=UAE)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메디아나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인증(SFDA)을 발판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환자감시장치 사업에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과 구급차부터 병원까지 연결하는 E2E(End-to-End) EMS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윤상원 메디아나 국내·해외영업총괄 상무이사는 이달 1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WHX 2026(World Health Expo Dubai 2026)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중동은 의료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시장"이라며 "작년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의 SFDA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제세동기(AED), 자동심폐소생기(Auto CPR) 등 응급·중환자 의료장비를 자체 개발·생산해 온 코스닥 상장 의료기기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약 70만대에 달한다. 미국 법인과 인도 지사, 독일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메디아나는 이러한 해외 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중동 인증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중동 내에서도 인증 요건이 까다로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요 제품군에 대한 SFDA 인증을 완료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전 제품군 수입 허가, 이라크 환자감시장치(PMD) 수입 허가, 인증 난도가 높은 이집트의 EDA 등록까지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동 전역에서의 인증 경험과 레퍼런스를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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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무는 "사우디는 중동 최대 의료시장으로 자체 인증 체계를 갖춘 국가"라며 "SFDA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근접한 국가들을 포함해 본격 판매가 가능한 상태에 들어섰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사우디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메디아나의 글로벌 인증 기반은 탄탄하다. 메디아나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CE-MDR),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은 물론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AED 제품의 캐나다 인증을 획득해 해당 지역에 진출했다. 윤 전무는 "해외 사업은 인증과 유통망 구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구조지만, 메디아나는 이미 80여 개국 네트워크와 인증 경험을 갖춘 상태"라며 "현지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WHX 2026 전시에서 메디아나는 'Connecting All Care for Better Life'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기존의 병상 중심 환자감시장치를 웨어러블 기반 모니터링으로 확장하고, 이를 하나의 유무선 통합 솔루션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윤 전무는 "기존 환자감시장치는 병원 내 장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체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올해 1월 국내 출시한 심전도 패치 기반 웨어러블 제품은 이미 병원 계약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도 마찬가지로 중동과 유럽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동물용 환자감시장치도 런칭해 미국과 유럽에서 볼륨 있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아나의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ACM10. (사진=이다은 기자)

윤 상무는 메디아나 '연결성'의 다음 지점으로 E2E EMS(응급환자이송) 솔루션을 꼽았다.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병원으로 전송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구조다. 윤 전무는 "구급 현장부터 병원 인계까지 환자 정보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자 소생률을 높일 수 있는 통합 응급의료 솔루션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올해를 실적 도약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윤 상무는 "지난해 매출 약 648억원, 영업이익률 10% 수준을 기록했다"며 "중동과 남미 확장, 신규 웨어러블 사업이 더해지면서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은 단순 수출시장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 시장"이라며 "사우디 인증을 기점으로 중동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과 EMS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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