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금호건설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배당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호건설은 한때 고배당 건설사 중 한 곳이었으나 실적 악화로 지난 2년간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이익잉여금 증가를 바탕으로 배당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결산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배당 재개 여부는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배당안 상정 여부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금호건설이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한 만큼 배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공공주택 수주 확대와 원가율 개선이 배당 여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2022년 결산 기준으로 주당(보통주 기준) 500원 지급, 배당총액 181억원을 나타낸 이후 2년간 배당을 중단했다. 이사회는 2023년 3월 배당기준일을 기존 결산기말에서 이사회 결정일로 변경해 배당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건설의 당시 실적 추이를 보면 배당여력이 저하된 상황이 드러난다. 지난 2022년 559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2023년 218억원으로 줄었고 이듬해 1818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고유가와 자재비 상승, 주택 경기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 459억원, 순이익 6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현장의 준공 완료와 공공부문 호조가 실적 반등의 핵심 동인으로 꼽힌다.
배당여력도 회복됐다. 지난해의 3분기말 금호건설의 이익잉여금은 1010억원으로 전년말 816억원 대비 200억원가량 증가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배당 재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익잉여금 증가는 배당 재원으로 직결되며 주주환원 정책 복귀 신호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배당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주가에도 일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건설 주가는 11일 513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5270원이다. 이는 2024년 2월 이후 최고가이자 올해 들어 21.7% 올라선 수치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금호건설 주가 강세는 수처리와 플랜트사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라며 "또 금호건설은 당초 건설사 가운데 배당기조가 높은 기업 중 한 곳이었으나 지난 2년간 실적 저하로 배당을 멈춘 상태로, 지난해 실적이 2년 전 수준을 나타낸 만큼 배당이 재개될 경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 당시 금호건설 결산배당 배당수익률은 6.2%였다. 최근 코스피 건설사 배당수익률은 2.30%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시가총액 대비 배당금을 나타낸 수치로 기업의 배당의지를 드러내는 대표적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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