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티에스(TS)인베스트먼트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억원대 인수합병(M&A) 펀드 조성에 도전한다. 최근 M&A 부문 대표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하면서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지난해 1230억원 규모 벤처 펀드에 이어 올해 대형 M&A 펀드를 결성해 두 부문에서 균형 잡힌 투자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TS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기업승계 M&A' 부문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부문에 선정된 위탁 운용사(GP)는 한벤투 400억원 출자금을 포함해 최소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모태의 최대 출자 비율은 40%다.
TS는 이 M&A 계정에서 GP로 선정되면 2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데 하우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었지만 단일 펀드 최대 규모는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이 1400억원으로 지금까지 1500억원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벤처 시장에 국민성장펀드 등 거대 정책 자금이 풀리는 움직임과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 M&A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다. 마침 지난해 1230억원 규모 '티에스 17호 세컨더리 투자조합'를 결성해 벤처 펀드 투자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TS는 1년마다 M&A 펀드와 벤처 펀드를 대규모로 번갈아 조성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TS 관계자는 "지금 IBK와 협업하는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고려하고 있어 올해 AUM 증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TS는 조직 개편을 통해 M&A 부문 조직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관련 심사역을 다수 영입하고 황정현 부사장을 M&A 부문 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말 이동현 VC 부문 대표가 합류하면서 VC 본부와 M&A 본부를 분리했다. 기존 강자인 M&A 투자에 이어 VC 부문도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결성한 펀드로 VC 투자에 집중하고 황 대표는 M&A 부문 펀드레이징과 투자 성과를 만들어 두 부문에서 동반 성장할 구상이다.
VC 부문 강화는 M&A 강자 이미지 때문에 VC로서 존재감이 일부 희석된다는 지적을 타개할 목적이다. 올해 두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내 편견을 지우는 것이 최대 과제다. TS 관계자는 "이동현 대표 취임과 회사 성장을 도모해 올해 공격적인 투자, 펀드레이징을 통해 벤처, M&A 두 부문을 모두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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