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기업의 지분법 손실로 지난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TS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인 위너스나 볼빅의 경우 회사의 매수 시점 대비 최대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TS인베스트는 21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위플레이스 선릉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이익배당 결의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네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TS인베스트의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됐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175억원이다. 이는 전년(261억원) 대비 33% 하락한 수치다.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2023년 기준 14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마이너스(-) 30억원을 기록했다.
TS인베스트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평가손익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다"며 "상장사의 경우 작년에 주가가 많이 빠져서 기말 기준으로 평가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2020년 보유 중인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위너스의 경우 공모 첫날 공모가(8500원)의 3배가 넘는 3만4000원에 첫 거래를 마감해 '따따상'을 달성했다. 지난 2월 25일 최고 3만94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20일 종가 기준 1만9100원으로 추락했다.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셈이다. TS인베스트의 보호예수(락업) 기간은 1년이다.
2022년 포스트(post)-IPO로 투자한 골프 장비 제조업체 볼빅의 경우 2017년 최고가 6만1075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20일 종가 기준 1920원으로 급락했다. 2022년 최고점(1만309원) 대비 81% 하락했다.
TS인베스트는 이날 주총에서 문상기 전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1969년생인 문 사외이사는 경희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박사를 졸업하고 중국심천항공 한국법인 대표,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항공분야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와 감사 총 4명의 보수총액을 7억7700만원으로 결정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9400만원이다. TS인베스트는 2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1명의 감사를 두고 있다. 김웅 대표와 변기수 대표가 상근 사내이사로, 문상기 선임이사와 이제훈 감사가 사외이사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TS인베스트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도 승인했다. 회사는 2018년 2월 26일부터 신주 교부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2023년까지 총 부여 수량은 188만3000주이며 2024년 말 종가(914원) 기준 1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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