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14년차 로즈골드2호…신창재만 바라보는 IMM
서재원 기자
2026.01.20 08:00:16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 청산 발목…주식 평가기관 선정 문제로 수개월째 이행지연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9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제공=교보생명)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2호 블라인드펀드가 올해로 설립 14년차를 맞은 가운데 연내 청산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진행 중인 현대LNG해운 매각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교보생명이 잔여 포트폴리오로 남는데 이것이 장기간 풋옵션 분쟁에 묶여 있어 청산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의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2호는 올해로 설립 14년 차를 맞았고 해당 펀드는 만기(2022년)를 두 차례나 연장했지만 아직까지 미회수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어 청산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로즈골드2호는 IMM PE가 지난 2012년 약 7600억원 규모로 조성한 10년 만기 펀드다.


현재 해당 펀드의 잔여 자산은 현대LNG해운과 교보생명 두 가지다. 이 가운데 현대LNG해운의 경우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각 대상은 IMM 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이 보유한 현대LNG해운 지분 100%다. 부채(3조4000억원)를 제외한 실질적인 에쿼티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IMM PE는 지난 2014년 투자 이후 약 12년 만에 현대LNG해운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IMM PE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HMM(옛 현대상선)의 LNG 사업부를 인수해 현대LNG해운을 출범시켰다.

관련기사 more
교보생명 털어낸 '어피니티', 7년만에 펀딩 추진 '구원투수' SBI그룹,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과 인연 주목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어피너티와 풋옵션 분쟁 해소 신창재, 어펄마 투자금 상환…어피니티 분쟁 '촉각'

하지만 더 골치 아픈 문제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 투자금회수(엑시트)를 위한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논의가 사실상 멈춰있는 탓에 현대LNG해운의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올해 펀드 청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IMM PE는 지난 2012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어펄마, EQT(옛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했다. 이 가운데 IMM PE는 약 2600억원을 투입해 5.23% 지분을 확보했다. 컨소시엄은 교보생명이 약속했던 IPO가 무산되자 2018년 주주간계약에 따라 주당 41만원의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분쟁은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로 이어졌다. 이후 어피니티, GIC, 어펄마 등은 원금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IMM PE와 EQT만 남아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풋옵션 논의의 첫 단추인 주식가치 평가기관 선정조차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신 회장 측은 한 차례 EY한영에 평가를 요청했으나 이해상충 문제로 무산된 이후 현재까지 기관 선정을 미루고 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은 이번 분쟁에 엮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며 외국계의 경우 신 회장 측이 탐탁지 않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관 선정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 회장 측에 기관 선정을 촉구할 방법도 사실상 없다. 지난 2023년 말 ICC는 신 회장이 30일 내 감정평가기관을 지정해야 하며 이를 미룰 시 하루 20만 달러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판결을 두고 신 회장의 가치평가기관 선임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강제금부과에 대해서는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궁극적으로 신 회장이 평가기관을 선정하고 풋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점에는 변함없지만 이행강제금 효력이 사라지면서 구속력도 없어진 셈이다.


IMM PE가 어펄마·어피니티 등과 같이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을 매각하기에도 불편한 상황이다. 교보생명 투자 당시 조성한 코인베스트먼트펀드의 주요 LP가 국내 최대 기관 투자가인 국민연금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금액은 500억원 가량으로 해당 투자금을 보전하려면 풋옵션을 통한 엑시트가 필수적이다.


그나마 IMM PE 입장에서 위안은 로즈골드2호의 전반적인 회수 성과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약품, 알보젠코리아, 포스코특수철강 등 주요 포트폴리오 대부분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으며 이미 LP들에게 원금 이상의 수익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덕분에 LP들 사이에서도 펀드 청산 지연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스탁론 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