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신한자산신탁, 4천억 잠재손실 내재…자체 대응 역부족
김정은 기자
2026.01.08 07:00:16
책임준공형 14곳 피소, 최근 창원 복합시설 등 3곳 소송 추가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신탁 소송 및 모기업 지원 현황.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신한자산신탁은 사업장에서 손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책임준공형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모기업 신한금융지주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 회사채를 발행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책임준공형 소송과 관련한 잠재 손해배상 규모가 최대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를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이 책임준공형 신탁사업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잠재 손해배상금은 최대 40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경기도 안성·평택 물류센터와 경상남도 창원 복합시설 등 3곳에서 책임준공 미이행 관련 소송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전체 소송가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1월 기준 신한자산신탁은 총 14건의 책임준공형 소송을 안고 있다. 최근 추가된 3건만으로도 소송 가액이 1300억원을 웃돈다. 이전까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던 잠재 손해배상 규모는 이번 추가 소송을 포함하면 최대 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는 국내 신탁사 가운데 소송 건수와 소송가액 모두 가장 큰 수준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신한자산신탁이 추진 중인 책임준공형 사업장 정상화가 쉽지 않고 손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책임준공형 신탁계정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손실 리스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자리 지킨 은행계 신탁사 대표들…리스크관리 책임진다 하나자산신탁, 모기업 도움 없이 자생력 '입증' KB부동산신탁 PF소송 본격화…모기업 도움 '절실' 교보자산신탁, 밑빠진 독 처지…교보생명 '수혈 의존'

책임준공형 신탁계정대는 신탁사가 공사 완공을 위해 투입하기 위한 자산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재무 부담으로 연결된다. 회수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질 경우 손실로 반영된다. 실제 신한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는 2023년 말 965억원에서 2024년 4436억원, 2025년 9월 기준 1조86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이 중 책임준공형 신탁계정대 7025억원은 모두 고정 이하 자산으로 분류돼 있어 향후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손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손충당금도 같은 기간 급증했다. 2023년 말 209억원이던 충당금은 2025년 9월말 340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잠재 리스크에 대비한 적립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손실 완충력을 가늠할 수 있는 충당금과 자기자본을 합한 금액을 요주의 이하 자산으로 나눈 비율은 약 78%로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결국 신한자산신탁은 신탁계정대와 대손충당금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부적으로는 최대 40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책임준공형 손해배상 리스크를 안고 있어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게다가 지난해 평택·안성·인천 물류센터 관련 3건에서 연속 패소하면서 향후 판결 결과에 따라 부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문제는 신한자산신탁의 자금 여력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신한자산신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30억원으로, 지난해 말 2363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신한자산신탁이 안고 있는 손해배상 리스크가 전액 현실화될 경우 자체 자금만으로 이를 감당하긴 어려운 상태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 등 자체 자금 조달로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채 증액 발행을 통해 1500억원을 확보했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현실화될 수 있는 최대 손해배상액(4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신한자산신탁은 모기업 신한금융지주의 차입,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흡수해온 만큼, 자체 조달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모기업 지원 가능성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 2024년 5월과 10월, 신한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아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신한금융지주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한 신탁업계 관계자는 "신한자산신탁은 한때 책임준공형 사업장 비중이 가장 높은 신탁사 가운데 하나였을 정도로 구조적인 부담이 컸다"며 "최근 소송이 늘면서 손해배상 부담이 최대 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확정된 금액은 아니지만, 자체 조달만으로 내부 손실과 소송 리스크를 동시에 감당하기는 쉽지 않아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공채 10기 수습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