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이승수 대표, 본업 경쟁력 확보 '과제'…수탁고 3兆 증발
최지혜 기자
2026.01.27 09:01:10
2022년 대비 수탁고 6% 감소…흑전 바탕 연임 성공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6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토지신탁 신탁보수 및 수탁고 추이. (그래픽=오현영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신한자산신탁 이승수 대표이사가 부동산 신탁업 전반의 어려움 속 새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2023년 1월 1일 대표로 취임한 이 사장은 올해 4년차 임기를 맞는다. 신한자산신탁의 연간 실적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지주가 리더십 변화 대신 조직 체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안정적 경영을 선택한 점이 연임의 배경이 됐다. 다만 신한자산신탁은 이 대표 취임 이후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는 점은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신탁사 본업 역량 제고는 임기 내 풀어야 할 과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 신한자산신탁 첫 '신한맨' CEO


이 대표는 신한지주가 신한자산신탁을 흡수한 뒤 처음 임명한 신한지주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신한자산신탁의 전신인 아시아신탁은 2007년 8월 2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탁업 본인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5월 신한지주가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하며 그룹에 편입됐다. 신한지주는 2022년 5월 잔여지분 40%를 전량 매입하며 아시아신탁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다. 아시아신탁에서 신한자산신탁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이 때다.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신한자산신탁의 경영진도 대거 교체됐다. 신한지주는 2019년 신한자산신탁 지분인수 이후 기존 2014년 취임한 배일규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완전 자회사화 직후인 2023년에는 신한지주 출신 인사로 임원진을 대거 물갈이했다. 

관련기사 more
성채현 대표, PF 수습 뒤 '소송의 시간' 현대자산운용, 정욱號 2기 첫 성적표 '빨간불' 수장 교체한 코리아신탁, 정비사업 확대 부동산신탁업계, CEO 연임 여부 촉각

이 대표 역시 당시 인사에 따라 신한자산신탁 대표 자리에 오른 인물 중 하나다. 이 대표는 1992년 신한은행 입행 후 30여년간 신한금융에서만 근무한 '신한맨'이다. 신한은행 IB사업부 부부장, 투자금융부 팀장, 양재동기업금융센터 지점장, 상암동금융센터 센터장을 거쳐 신한리츠운용 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자산신탁 전략사업총괄 임원(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은행맨' 한계…신탁업 경쟁력 저하


문제는 이 대표 취임 이후 신한자산신탁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저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자산신탁 순이익은 2022년 737억원에서 2023년 534억원으로 줄었고, 2024년에는 3206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94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서며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신한카드나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과 같은 주력 계열사에 비해 수익성은 뒤쳐지지만 비슷한 시기 편입된 신한자산운용에는 한 발 앞서 있었는데 이 마저도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신한자산운용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신한자산신탁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신한자산신탁 수익성 저하의 핵심은 본업 부진이다. 신한자산신탁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토지신탁보수는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612억원 대비 감소했다. 토지신탁보수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83.4%에서 2023년 76.3%, 지난해 3분기 35.4%로 급감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수탁고 역시 위축된 본업 역량을 여실히 드러낸다. 수탁고는 신탁사의 이익체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해 3분기말 신한자산신탁의 토지신탁 수탁고는 12조032억원으로 2022년말 대비 16.8% 줄었다. 


체질전환 과정에서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는 8233억원으로 같은 기간 2배가량 증가했으나 수익성을 책임지는 관리형토지신탁 수탁고는 11조6799억원으로 약 3조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수탁고는 약 3년 만에 3조3528억원(6.0%) 줄어든 52조57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수익 구조도 왜곡됐다. 지난해 영업수익의 과반(52.0%)이 기타영업수익에서 발생했는데, 대부분 충당부채 환입액이었다. 실질적인 부동산 신탁 본업 수익성은 크게 저하된 셈이다.


◆ 위기관리 속 본업 강화 '과제'


임기 전반 경영실적은 저조했으나, 신한지주는 부동산 신탁업 전반의 어려운 환경을 감안해 리더십 변화 대신 조직 안정을 택했다. 특히 이 대표의 2차례 연임 결정 배경에는 일관된 경영전략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가 작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흑자전환이 연임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올해 체질개선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탁영업 강화를 위해 김성윤 신탁영업그룹장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영업조직 역량 강화를 통한 본업 수익 회복이 핵심이다.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천상영 기타비상무이사가 신한라이프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빈 자리에 신한금융 출신 고석현 기타비상무이사가 새롭게 편입됐다.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 관리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신탁업 전반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30년 경력의 정통 신한맨 이승수 대표가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본업 토지신탁보수 비중 회복과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전환이 남은 임기의 최대 과제"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