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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일·고재경, IR 내팽개치나
최보람 기자
2023.06.01 08:03:50
⑭실적 바로미터 '송객현황' 공고 중단…기관·일반주주 정보습득 제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 IR 페이지. 2010년 1분기 팩트시트, 2월 송객현황 이후 월별실적 및 분기 팩트시트의 업데이트가 중단된 상황이다. (출처=노랑풍선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노랑풍선 창업주 최명일·고재경 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 때 중단한 팩트시트·월별 송객현황 등 투자자 대상 정보공개 활동(IR) 재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해당 지표들이 회사 실적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노랑풍선 오너가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이 없어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랑풍선은 2019년 1월 상장한 이후 그해 5월부터 분기 팩트시트와 월 송객현황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고해 왔다. 이 회사의 팩트시트에는 분기별 요약 손익계산서와 송객인원을, 월간 송객현황 자료는 패키지여행 인원 및 항공권 판매실적이 담겨 있다.


IR활동은 1년여 간 지속되다 2020년 5월, 1분기 팩트시트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송객자료 제작이 무의미해졌다고 판단될 정도로 팬데믹 여파가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노랑풍선의 2020년 매출은 199억원으로 일본불매·팬데믹 여파가 없었던 2018년 대비 78.5% 급감했다. 급기야 2021년 매출은 25억원에 그치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에 지정, 상장폐지 우려도 낳기도 했다.


시장은 노랑풍선의 행보에 대해 일견 이해는 가지만 주주 입장에선 아쉬운 결정이란 평가 일색이다. 여행업체의 팩트시트나 송객현황 공고는 일반(소액)주주에게 단기실적 등 회사의 정보제공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반주주들은 기관투자가 등에 비해 회사와 직접 대화가 어려운 만큼 팩트시트를 통해 어느 정도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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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하나·모두투어의 경우 현재까지 매월 송객실적을 공개해 온 점도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들 회사는 노랑풍선과 마찬가지로 송객실적이 없다시피 할 때도 매월 단기실적을 주주들에 공유해왔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해외 패키지 송객인원"이라며 "그만큼 팩트시트는 회사의 실적을 가늠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안은 한국거래소 등이 공시를 의무화 한 게 아닌 만큼 팩트시트의 공고 여부는 철저히 각사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팩트시트를 공개하는 여행사 자체가 과거를 포함해서도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세 곳에 그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시장은 노랑풍선이 애초에 공식적인 IR활동을 하지 않았단 점도 우려스런 대목으로 꼽고 있다. 하나투어나 모두투어가 매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는 반면 노랑풍선은 상장 이후 정식 IR행사를 개최한 바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송객공고마저 중단되며 기관과 일반주주 모두 회사 정보에 접근하는 데 제한이 생긴 셈이다.


이에 시장은 노랑풍선이 IR활동을 언제 재개할 지를 관심사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랑풍선 측은 지난 4월 "당사는 상장 이후 팬데믹 초기까지는 충실히 송객자료를 공고해 왔다"며 "아직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 말인 현재까지도 회사 IR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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