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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 맛' 난다는 노랑풍선 오너
최보람 기자
2023.07.13 08:09:27
실적 좋지·주가 떨어졌지(?)…오히려 좋아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픽사베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노랑풍선 주가가 6000원대(6930원)로 떨어진 지난 7일, 주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반 소액주주야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니 말해 입만 아팠다 치고,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고재경·최명일 회장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사실 주가 하락이 노랑풍선 오너에겐 꼭 나쁜 일은 아니다. 낙폭에 따라선 현재 23.9%에 불과한 이들의 지분이 27.5%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


두 회장은 팬데믹 기간 텅 빈 회사 곳간을 채우기 위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100억원어치씩 발행했고 이후 이 가운데 45억원어치를 돼 사왔다. 이에 고재경·최명일 회장은 회사로부터 45억원을 상환받거나 그에 상응하는 회사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주가가 떨어질수록 CB와 BW의 전환가액이 낮아지는 만큼 이들은 노랑풍선 주식을 더 취득할 수도 있다. 현재 해당 CB·BW의 주당 전환가액은 7366원이며 5744원까지 조정 가능하다.


여기서 드는 질문은 오너가 과연 지배력을 위해 주가하락을 기대했냔 부분인데, 이들의 생각이 범인(凡人)과 결이 다소 다르단 점이 걸린다. 팬데믹 시절부터의 행보만 따지면 노랑풍선 오너들은 주주보단 본인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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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오너일가는 여행회복 심리가 반짝했던 2021년 회사 주식을 매도해 250억원가량의 현금을 챙겼다. 이들이 주식을 판 이후 1년 새 회사 주가가 8000원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절정의 투자 감각을 뽐낸 셈이다. '셀프 챙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팬데믹 기간 직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집에 간 마당에 이들은 줄곧 여행업계 최고 보수액을 자랑했다.


잠시나마 챙겼던 주주를 나 몰라라 한 것도 상기해 봄직한 대목이다. 노랑풍선은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00년 5월 이후 투자자들에 회사 사정을 월마다 공개하는 팩트시트 제공을 멈춘 상태다. 올봄께 회사 직원은 "언제든 팩트시트 게시를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현재도 감감무소식이다. 이쯤 되니 시장 일각선 노랑풍선 고위직이 일부러 IR활동을 안 하는 것 아니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실적 좋지, 주가는 불안하지 그야말로 오너만 노나게 생겼다. 이러려고 재추진까지 해가며 IPO(기업공개)를 했나 싶을 정도다.


그간 행보를 비춰볼 때 이들이 주가 부양에 팔 걷어붙이리라곤 쉬이 생각하지 못하겠다. 그저 기대하는 건 회사가 연초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나설 체력은 만들었다는 점 정도다. 주주를 위한단 말로 포장된 당시 행보가 부디 낚시는 아니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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