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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넘어 동행…유한양행, 5000억 '바이오 동맹' 구축
이다은 기자
2026.01.14 07:00:20
동반 R&D 체제 지향…외부 혁신 흡수하는 '유한형 오픈이노베이션'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 본사 전경. (제공=유한양행)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10여년간 5000억원 이상을 바이오벤처에 투입하며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방대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50여 곳에 달하는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면역항암·대사질환·항체-약물접합체(ADC)·이중항체 등 혁신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재무적투자(FI)를 넘어 기술도입(라이선스 인)·공동개발·자회사 편입까지 연결되는 '성장 동반 모델'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이 구축하는 생태계의 핵심은 외부기술을 조기에 흡수하고 이를 내부 연구개발(R&D)로 연결하는데 큰 목적성을 가진다. 초기 투자로 기술·플랫폼을 확인하고 가능성이 확보되면 파이프라인 도입 또는 공동연구로 확장하며 전략적 필요에 따라 종속회사까지 편입하는 구조다. 실제로 여러 바이오텍이 관계사·자회사로 편입되며 유한양행의 장기 R&D 운용 체계에 편입됐다.


외부기술 도입 전략의 중심축은 라이선스 인이다.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기술도입을 한 면역항암 이중항체 2종은 모두 1상 임상을 밟고 있으며 유한양행의 항체 포트폴리오 영역을 맡고 있다. 녹십자와 함께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도 1상 진입으로 비항암 분야에서의 발판을 넓혔다.


가장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치료제 'GI-301(레시게르셉트)'다. 총 계약 규모만 1조4000억원 이상으로, 유한양행 라이선스인 중 최대 규모다. GI-301은 1상을 마치고 현재 2상에서 글로벌 기술수출을 노리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누적 255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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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인츠바이오에서 도입한 EGFR·HER2 이중저해제 'YH42946' 또한 1상 단계다. 렉라자 성공 경험을 동일 질환 내 확장 전략으로 연결한 첫 사례로, 폐암 파이프라인의 고도화를 위한 배치라는 평가다.


최근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은 '확장'보다 '정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투자처를 넓히기보다 임상 진전 가능성이 높은 핵심 파트너에 집중하고 회수된 자금은 다시 초기·중기 단계 자산에 재투입하는 순환 구조를 정비하는 모양새다. 


유한양행은 2024년 에이프릴바이오 지분 전량 매각으로 35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처분(142억원), 지아이이노베이션 일부 회수(204억원) 등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자체 R&D의 재원으로 전환하며 자본 구조를 선순환시키고 있다.


자회사 프로젠과 이뮨온시아는 이 전략의 중심에 있다. 프로젠은 대사질환 단백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의 치료영역을 항암에서 대사성 질환으로 확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 항체 기반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한양행이 초기 투자부터 코스닥 상장-자회사 편입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만큼 내부 파이프라인과의 접합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힌다. 


두 회사의 포트폴리오인 대사질환, 면역항암은 모두 기술이전·임상 확장·글로벌 파트너링 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한양행의 장기 포트폴리오에서 전략적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다만 렉라자 이후 글로벌 기술수출이나 상업화로 이어지는 성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진행 중인 GI-301, YH42946 등 대형 파이프라인이 임상 성공으로 연결될 경우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는 '투자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그래픽=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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