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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쏘카 '책임경영' 직접 지휘
최유라 기자
2026.01.13 08:00:17
3월 이사회 의장 선임…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 가시화 주목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2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의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다. 2020년 '타다 금지법' 여파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6년 만이다. 쏘카와 타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박재욱 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투트랙 리더십'이 재가동되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카셰어링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조직 내실 확보를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박 대표는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등 미래 신사업을 전담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의 귀환이 가져올 쏘카의 변화를 짚어본다.[편집자주]
쏘카 경영 히스토리 및 이재웅 전 대표 복귀 타임라인.(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이재웅 쏘카 전 대표이사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복귀 결정은 카셰어링 시장 성장세 둔화와 저평가된 주가 등 쏘카가 직면한 과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재욱 현 대표의 간곡한 요청 속에 이 전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며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이 전 대표의 복귀로 그가 저평가된 주가 정상화와 내실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침 쏘카는 지난해 자본준비금의 15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며 배당 등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도 확보한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쏘카의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이익잉여금은 1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마이너스(-) 3294억원, 2024년 -3605억원에서 지난해 양수 전환한 것이다.


상법 제461조의2는 '회사의 적립된 자본준비금 및 이익잉여금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할 경우 초과한 범위 내에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9월 자본잉여금 5264억원을 활용해 3588억원의 결손금을 보전한 뒤 남은 자본잉여금에서 1.5배(49억원)를 제외한 1533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이는 장부상 결손금을 먼저 상계해 '0'으로 만든 후 남은 여유자금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계정으로 옮긴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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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자본잉여금은 주식 발행 등으로 생긴 자본으로 주주에게 직접 배당하기에는 법적 제약이 있다.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쌓아둔 돈으로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쏘카는 2022년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입성한 후 단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 전 대표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다. 최근 카셰어링 시장 성장세 둔화와 투자자들의 냉정한 시각 속에서 이 전 대표의 의장 선임은 단순한 내실 다지기에 그치지 않고 쏘카의 체질개선과 신사업 기회 확보까지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도 해석된다.


나아가 업계에선 쏘카가 이 전 대표의 의장 선임과 맞물려 주주환원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쏘카는 당시 이익잉여금 전환에 대해서도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정비하고 향후 이익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쏘카의 주가는 2022년 8월 상장 당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60% 가까이 빠진 상태다. 7일 종가는 1만1740원이다. 물론 줄곧 1만원대를 유지한 것은 아니다. 2024년 4월에는 한때 2만1900원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쏘카 역시 시장의 평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주주들의 시각이 냉정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확보된 재원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제공=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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