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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 본업 다시 챙긴다
최유라 기자
2026.01.14 07:00:18
카셰어링 수익성 강화 방점…연매출 60% 성장 이끈 주역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의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다. 2020년 '타다 금지법' 여파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6년 만이다. 쏘카와 타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박재욱 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투트랙 리더십'이 재가동되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카셰어링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조직 내실 확보를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박 대표는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등 미래 신사업을 전담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의 귀환이 가져올 쏘카의 변화를 짚어본다.[편집자주]
쏘카 매출 및 성장률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이사회 의장 복귀에 따라 앞으로 그가 맡을 역할의 핵심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등 내실 다지기다. 카셰어링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개선을 통해 재성장 기반을 다지는 '내실 사령탑'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재임 당시 쏘카는 연매출 성장률이 60%를 넘기며 가파른 성장 궤도에 올랐던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쏘카의 2025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평균 전망치)는 매출 473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쏘카는 보유 차량의 대당 매출 증가와 가동률 상승 효과로 2025년 흑자전환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가동률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39%로 전년 동기(35.1%) 대비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용절감 노력도 성과를 냈다. 같은기간 마케팅비·인건비·운영경비 등 간접비는 14%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지표가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이 전 대표의 복귀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구조적 내실 다지기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카셰어링(2025년 3분기 83.8%)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타다의 혁신'과 '쏘카의 성장'을 함께 이끌었던 이 전 대표와 박재욱 현 대표의 시너지를 재가동해 정체된 카셰어링 시장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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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가 쏘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2018년 4월이다. 같은 해 말 박재욱 VCNC(타다) 대표를 쏘카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했다. 그해 매출은 1594억원, 2019년 2566억원으로 각각 31.6%, 61%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3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 통과에 책임을 지고 이 전 대표가 물러난 해는 매출 성장률이 2.7%에 그쳤다. 2021년 9.6%, 2022년 37.6%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2023년 0.23%, 2024년 8.4%로 완만해지며 성장세가 눈에 띄게 꺾인 모습이다. 


카셰어링 업계에서 쏘카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해당 산업의 선도업체는 이미 보유 차량 수와 거점 수에서 공급 밀도 및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어 후발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수 중심 카셰어링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만큼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재무와 조직 전반의 내실을 다질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이 전 대표는 본업의 강점은 살리되, 비용 구조와 운영 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 대표도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도 이 전 대표의 경영 복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웅 전 대표는 카셰어링을 필두로 한 기존 사업 재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다음 1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변화하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쏘카의 다음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쏘카 관계자도 "두 경영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맡아 시너지를 내는 투 트랙 체제이자 원팀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쏘카 사업과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이재웅 전 대표가 경영 전반의 무게중심을 잡아줌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왼쪽)와 박재욱 현 대표.(제공=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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