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상장 이후 첫 배당을 준비한다. 업계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 및 결손금 보전 안건과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쏘카는 배당 재원을 순이익이 아닌,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잉여금을 활용하는 감액 배당을 결정했다. 특히 감액 배당의 경우 세금을 내지 않는 비과세 항목이다.
쏘카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 대해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동시에 배당가능이익 확보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쏘카는 올 상반기 말 별도기준 자본잉여금 5324억원을 보유 중이지만, 결손금도 3635억원에 달한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구체적인 결손금 보전과 잉여금 전입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자본잉여금 전액을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쏘카의 이익잉여금은 1689억원으로 추산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쏘카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이후 단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2022년 8월 상장했지만, 배당 재원이 되는 순이익이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탓에 결손금만 누적돼 왔다.
특히 쏘카의 배당금은 대부분 이 전 대표의 주머니로 대부분 흘러 들어갈 전망이다. 단순 지분율 기준 올 상반기 말 쏘카 최대주주(단일)는 지분율 25.7%의 롯데렌탈이지만, 이 전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45%가 넘는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한 상태다.
예컨대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 지분 19.73%를 들고 있으며, 이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9.99%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에오스오피오오엔지 6.1% ▲브라보브이파트너스조합 2.38% ▲옐로우독 0.34% ▲박재욱 쏘카 대표 2.98% ▲포보스조합 0.89% 등 총 45.35%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3%를 가진 최다 출자자이며,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에스오큐알아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보브이파트너스와 포보스조합은 박 대표 지분율이 각각 68.98%, 70%다. 다시 말해 쏘카가 지급하는 배당금은 각 주주를 거쳐 이 전 대표에게 흘러가는 구조인 셈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2020년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당시 쏘카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자신의 측근인 박 대표를 후임으로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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