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궁물팩(극세사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스타트업 빌리바이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빌리바이브는 운영 중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 르넥트의 올리브영 오프라인몰 진출을 꾀하고 있는데 성공할 경우 매출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투자는 최근 빌리바이브 지분 80%를 약 9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비히클로 엠아이피(MIP) 혁신M&A 투자조합과 다른 벤처 펀드를 활용했는데 각각 80억원과 10억원을 나눠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빌리바이브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3만670주의 신주를 추가로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했고 이에 따라 기존 오너인 정만성 대표 지분은 20%까지 줄었다.
80억원을 책임진 M&A 펀드는 하우스가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를 따내 운용을 시작한 벤처 펀드다. 한국벤처투자 출자금 20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으로 결성을 2022년 마쳤다. 최근 이 M&A 펀드 투자기간 4년이 도래하면서 드라이파우더 소진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밸류가 적당했던 빌리바이브 측과 인수의향이 맞으며 딜이 성사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경순 메이플투자 대표가 맡고 있다. 그는 한화그룹 M&A 헤드쿼터인 경영기획실과 한화증권 자기자본투자(PI)를 역임하며 M&A 경험을 쌓았다. 2013년 메이플투자의 전신인 MG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로도 세컨더리와 M&A 분야를 주로 담당하며 하우스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K-뷰티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중소형 화장품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도 M&A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 활성화와 오프라인 채널(세포라, 코스트코 등) 등 유통 채널 확장이 맞물리며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이 114억달러(약 17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벤처 업계도 수익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K-뷰티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리바이브는 최근 5년간 꾸준한 흑자를 내고 있으며 2024년 110억원의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정 대표가 이끄는 빌리바이브는 2018년 설립된 국내 화장품, 뷰티 전문 스타트업이다. 마스크팩 브랜드 비밸런스를 론칭해 이른바 궁물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선크림, 앰플 등 상품 영역을 과감히 넓혀가고 있다. 메이플투자로 경영권이 넘어가기 전부터 색조 화장품 르넥트, 건강기능식품 벨리불리 등 여러 중소형 브랜드를 흡수해 왔다. 르넥트는 현재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해 있는데 회사는 유통 채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몰에도 도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이후에는 이상욱 대표가 공동대표직에 오르며 정 대표와 함께 회사를 빌리바이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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