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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바닥나던 에즈큐리스…시리즈B 50억 성공
이준우 기자
2026.05.01 09:45:13
중·대형사 위주 VC 5곳 클럽딜…650억 밸류 알레르기 면역 신약 개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30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에즈큐리스)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면역질환 신약 개발 스타트업 에즈큐리스(옛 알러큐리스)가 5년 만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즈큐리스는 최근 투자금 유치를 위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만2660주를 발행했다. 1주당 발행 금액은 39만5000원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5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리즈B에는 ▲BNH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을 비롯한 VC 5곳이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투자심의위원회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는데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중 투자금을 납입할 전망이다.


에즈큐리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650억원이라는 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성공했다. 교원 창업 바이오 기업의 경우 연구실 기반 데이터와 특허, 연구 성과를 토대로 비교적 높은 기술 완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며 밸류 산정에도 반영된다. 회사는 전영호 고려대 교수가 2018년 창업한 바이오 벤처로 고려대 약학대학 연구실에서 파생됐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신규 투자금을 확보한 만큼 임상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아직 신약 파이프라인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투자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투자자들은 회수 기간이 긴 초기 바이오 기업보다 상장에 근접한 기업의 프리IPO 라운드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에즈큐리스 역시 개발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대형 VC들마저 미미한 수준의 투자금을 결정했다.


최근 수년간 펀드레이징을 어려움을 겪으며 자금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에즈큐리스는 2020년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이후 이듬해 10억원의 브릿지 라운드를 끝으로 추가 자금을 유치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때 형성된 바이오 벤처 시장 과열이 해소되면서 초기 신약 개발 단계 스타트업에 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 유치 이전 에즈큐리스의 현금흐름도 바닥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VC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프리IPO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하면서 초기 단계 바이오 기업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며 "최근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 기조가 일부 회복되면서 에즈큐리스도 자금 유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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