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경구용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제이인츠바이오가 1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에 돌입한다. 벤처캐피탈들과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업공개(IPO)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제이인츠바이오는 최근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9부 능선을 넘었고 기업가치로 1100억원을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라운드에는 바이오 전문 심사역 최경환 머니볼벤처스 전무가 이직 직후 다시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유치 라운드는 아직 펀딩이 끝나지 않아 다른 투자자들이 추가로 참여하며 규모나 기업가치가 상승할 여력도 남아 있는 상태다. 회사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올해 하반기에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작업이 임박하면서 이번 라운드는 사실상 프리IPO 단계로 인식된다.
제이인츠바이오는 국내 대형 제약사 유한양행과 43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특례 상장에 필요한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가 개발한 4세대 티로신 키나아제(RGFR, 세포 활성화 효소) 표적항암제의 핵심 기술을 자사로 이전하는 계약을 지난 2023년에 맺었다.
폐암 치료에서 3세대 약품은 암세포 내성이나 전이, 재발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제이인츠바이오가 개발한 4세대 RGFR 기술은 유한양행의 3세대 EGFR(RGFR 수용체) 억제제 렉라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현재 임상 1상 중이다.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 설립 1년차 시드 단계부터 총 60억원을 투입해 지분 12.6%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윤순남 연구개발(R&D) 자문위원을 사외이사로 파견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윤순남 사외이사는 최근 오스코텍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가 외부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연세대 공중보건학 박사 조안나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그는 코넥스 상장사 노브메타파마 최고임상책임자와 글로벌 제약사 머크 임상·메디컬의 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글로벌 임상 전문가다. 바이오 연구자 출신으로 기업가로 데뷔한 초기에는 자본시장 어법에 익숙하지 않아 기업설명을 각 증권사 대표 메일로 전송하면서 투자를 유치한 에피소드로 유명하다. 당시 가능성을 확인한 바이오 투자 담당자들이 기술력을 확인하고 최근까지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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