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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는 삼성-타임…하위 2개사는 현대-트러스톤
김광미 기자
2026.05.01 08:45:12
② 지수도 못 이긴 액티브 133개…실제 1등은 순자산 1.7조의 타임글로벌AI 104%
이 기사는 2026년 04월 30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하위 TOP5 (제작=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비교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낸 상품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형 확대와 달리 초과성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딜사이트가 국내 액티브 ETF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날 기준 수익률 기준 비교가 가능한 상품은 총 22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상품은 41.92%(96개)에 그쳤다. 초과수익은 ETF 수익률에서 비교지수 수익률을 차감해 산출했다.


액티브 ETF는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운용역의 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특히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창출이 핵심 지표로 꼽히지만 실제로 이를 달성한 상품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년 간 초과수익 상위권은 인공지능(AI) 테마 상품이 주도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AI인프라'는 최근 1년간 113.65%의 초과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비교지수가 172.99% 상승하는 동안 해당 ETF는 286.64% 상승했다. 이 상품은 반도체,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 전력 인프라 등 AI 인프라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하며 SK하이닉스와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종목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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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가 104.64%로 2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AI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98.15%),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96.03%) 등 AI 테마 상품이 나란히 4위, 5위를 차지했다.


국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도 두드러졌다. 현대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는 98.4%의 초과수익으로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SK스퀘어, 티시케이, 브이엠, 피에스케이홀딩스 등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며, 에프엔가이드의 SK하이닉스밸류체인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년간 645.33%(17만6700원→131만7000원) 급등하면서 성과를 견인했다.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상위 TOP5 (제작=김민영 기자)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16개 상품에서 초과성과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고, 타임폴리오운용이 11개로 뒤를 이었다. 삼성액티브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각각 10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개, KB자산운용은 7개 수준이었다.


반면 비교지수를 크게 하회한 상품은 58.08%(133개)에 달했다. 초과수익을 기록한 상품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액티브 ETF 상당수가 벤치마크를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특히 하위권에서는 현대운용 상품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UNICORN R&D 액티브'는 최근 1년간 비교지수 대비 78.53%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최하위를 나타냈다. ETF 자체 수익률은 100%를 웃돌았지만, 비교지수인 코스피200이 196.89%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뒤처졌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도 코스피200 대비 61.98% 낮은 성과를 기록했고, '코리아밸류업' 역시 50.97% 하락하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역시 코스피200 대비 44.37%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 전문 운용사임에도 국내 대표지수를 상회하지 못했다.


하위권 5위에는 유일하게 채권형 ETF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한투운용의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비교지수 대비 -38.04%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S&P500 지수와 미국 단기채에 약 5대5로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비교지수가 52.13%(186.21→283.29) 상승한 반면, ETF는 1만2665원에서 1만4450원으로 14.09% 오르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ETF는 높은 변동성과 테마 편중 구조로 수익률 분산이 크게 나타나지만 채권형 ETF는 듀레이션과 신용등급 중심의 안정적 운용으로 성과 변동 범위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수익률 하위 구간은 대부분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운용은 초과성과 상품이 많았던 만큼 비교지수 대비 부진한 상품도 2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투운용(20개), 미래운용(16개), KB운용(15개) 등도 두 자릿수의 하위권 상품을 보유했다.


업계에서는 비교지수 설정 구조 자체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대표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상품이 이를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운용사의 비교지수 설정 재량이 큰 구조에서는 성과가 낮은 지수를 선택해 알파를 부풀리는 왜곡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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