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분기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흥행을 발판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년 새 2조원 넘게 벌어졌던 격차는 100억원대로 줄어들며 순위 역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1분기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전체 28개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총액(AUM) 10조원 이하 2부 리그에서 1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키움운용은 5조998억원으로 전체 7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5조860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두 운용사의 격차는 138억원 수준으로 사실상 턱밑까지 좁혀진 상태다.
◆ 키움-타임 격차 급축소…역전 가능성
두 회사의 AUM 격차는 1년 새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1월 기준 키움운용(3조7057억원)과 타임폴리오운용(9300억원)의 격차는 4배 이상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타임폴리오는 2025년 2월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같은 해 9월 2조원을 넘어선 뒤 두 달 만에 3조원을 돌파했고, 국내 증시 상승 흐름을 타고 올해 들어 4조원, 3월에는 5조원까지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타임폴리오는 1조원 단위 돌파 속도가 점점 단축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움운용은 3조원에서 5조원까지 확대하는 데 1년 이상이 소요되며 상대적으로 증가 속도가 완만했다.
월별 격차 역시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작년 내내 2~3조원 수준을 유지하던 차이는 올해 들어 1조원 초반대로 내려왔고, 3월에는 138억원까지 줄었다. 실제로 3월 셋째 주에는 타임폴리오가 일시적으로 AUM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연내 순위 역전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다.
◆ 키움운용 상승장 수혜 제한…상장폐지도 부담
키움운용은 올해 초 국내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기대 만큼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 1분기 자금 유입이 가장 컸던 상품은 'KIWOOM 200TR'로 약 1270억원 증가에 그쳤다. 대표 상품인 'KIWOOM 코스닥150' 역시 322억원 유입에 머물며 시장 강세 대비 자금 유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ETF 상장폐지도 AUM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키움운용의 ▲KIWOOM Fn유전자혁신기술 ▲KIWOOM 글로벌퓨처모빌리티 ▲KIWOOM 차이나A50커넥트MSCI ▲KIWOOM 미국ETF산업STOXX 등 4개 상품이 신탁원본액 50억원 미만 상태가 지속되며 지난달 26일 상장폐지됐다.
해당 ETF들은 상장폐지 이후 자산 매도 및 현금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AUM이 단계적으로 감소했고, 지난달 30일 해지상환금 지급을 통해 최종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AUM은 즉시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청산 절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구조다.
◆타임폴리오 코스닥 액티브로 퀀텀 점프
최근 타임폴리오의 급성장은 코스닥 액티브 ETF가 견인했다. 1분기 최대 자금 유입 상품은 'TIME 코스닥액티브'로, 출시 이후 4875억원이 유입됐다. 해당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함께 지난 3월 10일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로 처음 출시된 상품이다. 2차 전지와 바이오 등 대형 성장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3622억원), 'TIME 코스피액티브'(1461억원),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887억원) 등 주요 국내 액티브 ETF 전반에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순자산 확대를 뒷받침했다. 타임폴리오 관계자는 "변동성이 심했던 지난달 코스닥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유입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며 "공격적인 운용으로 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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