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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ADC·비만약' 내세워 신약개발기업으로 '진화'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2026.01.14 10:25:34
서진석 대표 "38년까지 시밀러 41개 출시"…'美 공장' 글로벌 CDMO 거점으로 육성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4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셀트리온)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셀트리온이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을 거점 삼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까지 본격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에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로드맵 및 지난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의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직접 연단에 올라 진행했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공개됐다. 셀트리온은 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16개의 신약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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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인 ▲CTP70(비소포폐암 치료제) ▲CT-P71(방광암 치료제) ▲CT-P73(고형암 치료제)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고형암 치료제)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내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회사는 CT-P71, CT-P72, CT-P73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꼽히는 CT-G32에 대한 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중 CT-G32에 대한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 "현재 11개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항암, 골질환, 안질환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 시설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향후 시설 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고 확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시설은 올해부터 위탁생산(CMO)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는 단계적 증설을 통해 현재 6만6000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을 2028년까지 9만9000리터로 증설하고 2030년까지 추가로 3만3000리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이 완료될 경우 미국 공장의 총 CAPA는 13만2000리터까지 늘어난다. 더불어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내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향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송도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연구소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CMO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시설 확보 이후에는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R&D 센터 조성도 추진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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