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뉴라클사이언스가 주력 파이프라인인 'NS-101' 1b/2a상 임상시험 데이터 수령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냅스(신경 연결)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앞세워 신경계 질환 전반에 걸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회사는 올해를 성장의 분기점으로 삼고 기업공개(IPO)와 글로벌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기철 뉴라클사이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JPMHC)'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올해는 뉴라클사이언스에 있어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임상 데이터 확보와 기술이전, IPO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해"라고 밝혔다.
뉴라클사이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NS-101'이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72시간 내로 갑작스럽게 청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로 꼽힌다.
회사는 북미에서 NS-101 1a상을 완료한 데 이어 국내에서 1b/2a상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 환자 투여는 오는 5월 초 종료될 예정이며 탑라인 결과는 6월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 CFO는 "현재 임상은 블라인드 상태지만 기존 예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하며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난청 질환 분야에서 계열내최초(First-in-Class)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번 1b/2a상 결과를 기반으로 NS-101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3상까지 자체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기술검증(PoC) 데이터 확보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회사는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고 데이터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JPMHC에서도 최고경영자(CEO), 사업개발(BD) 책임자 등 의사결정권자급 임원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논의를 심화했다는 설명이다.
장 CFO는 "미팅 숫자보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들과 직접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뉴라클사이언스는 NS-101을 난청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신경계 질환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이독성·소음성 난청,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루게릭병(ALS) 등 적응증에 대한 비임상 효능 데이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 CFO는 "이들 질환의 공통점은 시냅스 기능 이상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라며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경계 질환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진입장벽도 구축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해당 질환 타깃 유전자와 관련해 등록 특허 232건, 출원 특허 110건을 확보하며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장 CFO는 "이러한 특허 자산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중요한 레버리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PO 준비 역시 본격화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기술이전 성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NS-101 임상 데이터 발표 이전 기술이전 계약이행각서(텀시트)를 확보해 상반기 중 예비심사(예심)를 신청하는 방안과, 임상 데이터 공개 이후 기술력과 유효성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한 상태로 예심에 들어가는 방안이다.
장 CFO는 "어떤 시나리오로 가더라도 예심 단계에서 기술이전과 임상 PoC 데이터를 동시에 보유한 드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올해 1~3분기에 걸쳐 약 3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진행한 소규모 증자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상장 시 공모자금 조달 규모는 기술이전 성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기존 주주 지분이 과도하게 희석되지 않는 선에서 자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CFO는 "뉴라클사이언스는 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환자 대상 유효성 데이터와 기술이전 실적을 동시에 확보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회사의 진정한 가치가 시장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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