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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 탄탄한 오너십·SI 혈맹으로 '오버행' 리스크 최소화
최광석 기자
2026.01.23 07:00:19
박정환 대표·동아ST 자발적 락업 2년 확약…글로벌 인허가 통해 기술력 입증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환 메쥬 대표(사진=이다은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메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기업공개(IPO) 초기 주가 흐름의 고질적 걸림돌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를 경영진과 전략적 투자자(SI)의 강력한 확약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시장에서는 높은 기술력에 수급 안정성까지 더해지며 상장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쥬는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2007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공학박사들이 설립한 메쥬는 생체신호 정밀 계측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쥬의 최대 강점은 기술의 '자기 완결성'이다. 핵심기술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통합 운영하는 '기술 수직화 체계'를 구축해 의료기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분야에서 국내 최초 상용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주력 제품인 웨어러블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는 기존 병상의 고정형 모니터링 체계를 무선으로 혁신했다. 환자가 이동 중이거나 응급 상황은 물론, 퇴원 후 재택 환경에서도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9개국에서 인허가를 마쳤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 감시장치와 홀터를 결합한 조합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건강보험 수가 청구 측면에서도 높은 범용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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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 IPO 후 유통가능 주식 현황(그래픽=신규섭 기자)

시장이 이번 IPO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강력한 오버행 방어막이다. 최대주주인 박정환 대표(지분율 33%)와 조성필 부사장(8.5%)은 법적 의무보유 기간(1년)에 자발적 보유 기간 2년을 더해 총 3년의 락업을 설정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3.8% 보유한 3대 주주 동아ST(동아에스티)의 조력이 결정적이었다. 동아ST는 의무보유 대상이 아님에도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에 동참하며 메쥬와의 혈맹 관계를 공고히 했다. 동아ST는 현재 하이카디의 국내 병원 판권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다.


이러한 확약 덕분에 IPO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33% 수준으로 묶였다. 이후 1개월(53.7%), 6개월(56.2%) 시점에도 증가폭이 크지 않으며 1년 뒤에도 유통가능 물량 비중은 59.4%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 특례 기업의 경우 오버행 이슈가 주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지만 메쥬는 최대주주와 SI가 두터운 보호예수 층을 형성해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동ST와의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가시성이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진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표준화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쥬는 이번 IPO를 통해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6700~2만1600원, 공모 예정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2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다음달 23일부터 27일, 일반청약은 3월5일과 6일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IPO 자금 상당 부분을 북미·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 구축과 현지 영업·마케팅, 기술 데모 및 공동연구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핵심인력 확충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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