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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디' 기술력으로 후발주자 딱지 뗀다
이다은 기자
2025.10.08 07:00:20
②온디바이스·멀티 파라미터 기술로 인·아웃페이션트 '투트랙' 공략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쥬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HiCardi)' 시리즈들. (사진=이다은 기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원격 모니터링 '후발주자' 메쥬가 실시간 생체계측(aRPM)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판도 전환에 나선다. 기존 경쟁사들이 대형 장비 의존이나 단일 지표 측정에 머무른 반면 메쥬의 '하이카디(HiCardi)'는 자체 연산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하나로 심전도·체온·호흡·산소포화도 등 주요 바이탈 사인을 동시에 계측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메쥬가 도전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장은 국내에서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해외에서는 아이리듬(iRhythm)·필립스(Philips)·메드트로닉(Medtronic) 등이 선점하고 있다. 그 중 씨어스는 '모비케어 패치'를 앞세워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주요 파라미터를 각각 다른 패치로 계측해야 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불편이 따른다. 


웨어러블 홀터 기반으로 출발한 아이리듬의 지오(ZIO) 제품군은 클라우드 연산에 의존해 배터리 효율성과 실시간성에서 제약이 있다. 필립스·메드트로닉은 대형 장비 중심의 안정적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고가·고정형 구조 탓에 웨어러블·재택 모니터링으로 확장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메쥬는 이 같은 시장 공백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반 저전력 기술이다. 대부분의 웨어러블이 클라우드 연산을 거치며 배터리 소모가 큰 반면 메쥬는 자체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시간 연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에너지 효율이 높아 1시간 충전으로 최대 7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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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강점은 멀티 파라미터 통합 모니터링이다. 기존 경쟁 기기들이 단일 지표 측정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하이카디는 심전도·체온·호흡·산소포화도 등복수의 지표를 하나의 패치로 처리할 수 있어, 의료진의 장비 세팅 부담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향후 비침습 혈압, 심박출량(Stroke Volume) 등 고난도 지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메쥬의 기술력은 하드웨어 안정성에서도 차별화된다. 고도의 절연·보호 기술을 적용해 심장 충격기 사용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고, 소형·경량화 설계를 통해 환자가 병원 밖 일상생활에서도 안정적으로 착용·활용할 수 있다.


현재 메쥬는 상용화된 '하이카디 플러스'와 6채널로 정확성을 높인 'M300'에 이어, 심박출량·혈압·산소포화도까지 측정 범위를 넓힌 'M350'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기존 파라미터에서 영역을 확장한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면 클리닉이나 재택 등 여러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과 상업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축적된 데이터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로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란 다양한 모달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빅데이터로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메쥬는 국내 800여 개 병원에 공급된 하이카디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진행 정도 예측, 파킨슨병 진단, 저혈당 쇼크 30분 전 예측 등에서 임상 성과를 확보했다. 하이카디의 기술력이 단순한 모니터링 기기를 넘어 조기 진단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박 대표는 "국내 시장은 이미 수요가 입증됐고 글로벌 시장은 그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라며 "병원 안팎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필립스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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