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국내 자회사들의 견실한 성장 및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호조 덕에 외형을 크게 키웠다. 다만 신사업 및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다.
차바이오텍은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683억원, 영업손실 475억원, 당기순손실 139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4%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유지했다.
회사의 매출이 늘어난 배경은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의 신사업 투자 ▲LA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병동 건설비용 증가 ▲연구개발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공정가치 평가와 회계상 이자,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등 비현금성회계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바이오텍 CB, BW, RCPS는 현재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2025년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K-cell 뱅크·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한 국가 세포특화연구소로 선정됐다. 2028년까지 총 450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으로 국가 차원의 글로벌 세포 뱅크·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정부의 줄기세포 치료 규제 완화에 따라 자가유래 항암 NK세포치료제 'CHANK-101', 암 반응성 종양침윤림프구 세포치료제 'CHATIL-101' 등 첨단재생의료 파이프라인의 임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2014년 일본에 진출해 일본 토탈셀클리닉 도쿄(TCC TOKYO)에서 지금까지 1만건 이상의 환자 치료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분당차병원을 비롯 전국의 차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재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이 추진 중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할 'CGB(Cell Gene Bioplatform)'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CGB는 CGT CDMO 시설,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제조시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차바이오그룹은 최근 LG CNS와 한화 금융 계열사로부터 잇따라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5년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을 인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IT·클라우드·AI 구현 역량을 갖춘 LG CNS, 보험·금융 인프라를 보유한 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과 협업해 의료·헬스케어·연구·임상 전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의 데이터 생태계 조성, 혁신 사업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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