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KAI는 27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사내이사 후보에 김종출 전 방사청 국장을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3월1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방사청 개청 멤버인 김 내정자는 방산수출지원팀장과 절충교역과장을 역임하면서 K-방산 시장의 생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수출 전문가로 통한다"며 "창의혁신담당관, 전략기획단 부단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두루 섭렵한 만큼 방위·항공산업의 정책과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인사업부장과 국방기술보호국장 재임 시절 다져온 미래 사업 및 첨단 기술 전문성은 KAI의 글로벌 도약에 필수적인 역량이라는 설명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추천 배경에 대해 "김 내정자는 방산 전반을 아우르는 탁월한 전문성과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적임자"라며 "풍부한 수출 네트워크와 전략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KAI가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수주 공백과 전략 혼선, 조직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항공우주 산업을 총괄할 리더십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산업 전문성과 경영 역량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 집행부는 임시 이사회가 열리는 KAI 서울사무소를 찾아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공적 자금 지분율이 높은 지배구조 탓에 KAI는 정권 교체 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컸다.
김 전 국장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인사라는 점을 들어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보은 인사"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어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 본부장 공모에서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회자되고 있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강구영 전임 사장을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던 발언은 전임 경영진과의 연속성 논란까지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김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23여년간 공군 장교로 복무 후 지난 2006년 4급 특채로 방위사업청에 임용됐다. 방사청 개청 멤버로 방산수출지원팀장과 절충교역과장을 맡았으며 창의혁신담당관·전략기획단 부단장·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2019년 무인사업부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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