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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兆 미달' 아쉬운 수주 성적…올해 고삐 죈다
최지혜 기자
2026.01.15 12:00:15
작년 수주액 3조7727억원, 순위 '6위'…주택사업 강자 타이틀 무색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4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2025년 도시정비 수주 사업지.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전통 주택사업 강자인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주액이 3조원대에 머물렀고, 성장 폭도 더뎠다. 김보현 사장이 오너경영에 뛰어들며 지난해 직접 조합을 찾기도 했지만 수주전에서 주거 브랜드 가치를 설득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만간 대우건설의 마수걸이 수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3조7727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5조9623억원)와 HDC현대산업개발(4조8012억원)에 이은 건설사 6위 수준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의 3조원대 수주액은 대우건설이 시공능력평가(시평) 기준 국내 3위 건설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저조한 실적으로 읽힌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 명가'로 꼽히는 건설사다. 실제 지난해 아파트 건축부문 기성액(4조9898억원)을 기준으로도 현대건설과 GS건설에 이은 3위다. 그럼에도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포스코이앤씨(종합 시평 5위, 아파트 기성액 4위)와 HDC현대산업개발(종합 시평 10위, 아파트 기성액 6위)에 밀린 셈이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확대되며 대다수 건설사들이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신규 수주 실적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전년보다 27%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5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성장 폭을 보면 DL이앤씨 214%, 삼성물산 154%, GS건설 104% 등이 세자릿 수 성장세를 나타냈고, 수주액 1위 현대건설 역시 전년보다 7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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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9곳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사업지 수로만 보면 HDC현산과 같다. 하지만 대다수 사업이 수주액 5000억원 미만 소규모로, 수주전 없이 가져갈 수 있는 시공권을 다수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구체적으로 ▲경기 군포1구역 재개발(2981억원) ▲서울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3387억원) ▲부산 광안동 373일원 가로주택(2305억원) ▲서울 천호동 532-2 재개발(2453억원) ▲서울 청파1구역 재개발(3556억원) ▲서울 문래동4가 재개발(4673억원) ▲서울 유원제일2차 재건축(3702억원) ▲서울 마포 중동78번지 가로주택(1982억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이 가운데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에서만 중형건설사인 효성중공업과 수주전을 치렀고, 나머지 사업은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했다.


지난해 대우건설 수주 실적 가운데 사업비 1조원 이상인 대규모 사업지는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사업 1곳이다. 이 사업은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4개 동, 358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사업비 1조2687억원 규모다. 


개포우성7차 수주전 패배 역시 대우건설이 수주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개포우성7차는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대형 재건축 단지다. 사업비는 6757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면 4조원대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


지난해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직접 수주전을 지휘하며 2024년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개포우성7차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개포우성7차 수주를 통해 개포 일대에 '써밋 타운'을 완성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앞서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7차까지 확보해 써밋 벨트를 구축하겠단 구상이었다.


하지만 개포우성7차 최종 단지명은 '래미안 루미원'으로 결정됐다. 뒤늦게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뛰어들며 승리한 결과다. 써밋 브랜드 적용을 노린 대우건설 전략이 래미안이라는 최상위 주거 브랜드에 밀린 대표 사례다.


대우건설은 내달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맞붙을 예정이다. 입찰 마감일은 내달 9일이지만 일찌감치 참여를 공식화해 수주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성수4구역은 올해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대규모 도시정비 사업지로 꼽힌다. 사업은 재개발을 통해 1439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전체 공사비는 1조4000억원대 규모다.


앞선 사례를 보면 승산이 높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과 수주전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해왔다. 두 건설사는 앞서 2019년 장위6구역,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고, 두 사업 모두 대우건설이 승리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 입장에선 성수4구역 수주전은 지난해 고배를 마신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라며 "롯데건설과의 재대결에서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있지만, 롯데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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