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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액 4.8조 '쑥'…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최지혜 기자
2026.01.13 07:00:18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드라이브'…매출 안전판 확보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2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수주 실적.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을 훌쩍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자체개발사업에 집중하면서 도시정비사업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수주 실적이 본격적인 반등세에 올라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의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8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0.1% 급등한 수치로, 업계 5위 실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전략을 취해 왔다. 최근 5년 수주액을 보면 ▲ 2021년 1조5019억원 ▲ 2022년 1조307억원 ▲ 2023년 1조1794억원 ▲ 2024년 1조3331억원 등으로 실적이 1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4조원대로 수주액을 불리며 시장 점유율을 키운 모습이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사업지는 총 9곳이다. 서울에선 용산 전면1구역 재개발(9244억원), 미아 9-2 재건축(2988억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원) 등 총 3곳의 정비사업을 수주했고, 인천에서도 인천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6361억원) 시공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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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의 수주 실적도 눈에 띈다. 지난해 대전변동A구역(9602억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4369억) 등 비수도권의 대규모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특히 부산에서만 3곳의 사업지를 확보했다.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원),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4453억원), 부산온천5구역(3777억원)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수주 사업지.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지난해 HDC현산이 수주한 정비사업지 가운데 수주액 규모가 가장 큰 현장은 대전 변동A구역 재개발(9602억원)이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변동 13-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5개 동, 아파트 2566세대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HDC현산은 조합에 대전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단지명을 '디아너센트'로 제안했다


지난해 HDC현산은 용산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기도 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등을 짓는 복합 개발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441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HDC현산이 250표(63.1%)를 득표해 143표(36.1%)를 얻은 포스코이앤씨에 앞서면서 시공권을 따냈다.


HDC현산이 시공권을 확보한 인천 굴포천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수도권 주택공급의 의미가 크다. 해당 사업은 민간개발로 사업이 어려운 원도심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굴포천역 개발사업에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돼 최고 49층, 3016가구의 공동주택과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을 시행하는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시에 복합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착공, 2033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C현산의 공격적인 정비사업 확대는 그간 키워온 디벨로퍼 역량에 더해 리스크가 낮은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청주 가경 아이파크, 서울원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등 자체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HDC현산 관계자는 "향후 도심복합개발, 도시정비사업 등 주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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