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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쪼개고 합치고 사업재편 '활발'
배지원 기자
2023.01.05 08:00:26
한화·현대백화점·포스코 등 지배구조 재편…인적분할 급증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2022년에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의 심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사업 재편을 목표로 합병·분할을 꾀하는 대기업이 많았다. 한화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포스코그룹, OCI, 동국제강 등 많은 기업이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4일 '2022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 해동안 약 58건의 합병·분할 거래가 완료됐다.


◆한화, 우주항공·친환경에너지 사업구조 재편


대표적으로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우주항공,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 7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3개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재편을 결정했다. 비슷한 사업군 통합과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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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회사에 분산됐던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합병을 계기로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딜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9월16일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3월 2일자로 두 회사는 각각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 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홀딩스와 현대백화점으로,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로 나눠지는 방식이다. 이후 추가 지배구조 개편도 예고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도 이달 1일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에 따라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유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을 통해 '종합상사'라는 기존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사업을 더하면서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간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에너지부문의 강건화는 트레이딩 분야의 고도화 뿐 아니라 식량, 신성장 분야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 코오롱·OCI·동국제강, 인적분할 지주사 전환…오너가 승계 준비


코오롱글로벌도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을 구분했다. 건설·상사 부문 존속법인인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 부문 신설법인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업계에서는 코오롱 오너가의 4세인 이규호 사장이 대표로 내정된 신설법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인적분할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OCI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구조를 만들고, 핵심 사업의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계획이다. OCI는 지난해 말 화학 부문(베이직케미칼·카본케미칼)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화학 부문을 제외한 도시개발·에너지솔루션 분야와 자회사 관리 등은 존속법인인 OCI홀딩스(기존 OCI)가 맡고, 기존 화학 부문을 품는 신설법인의 사명은 OCI가 될 예정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과할 경우 '대주주→OCI홀딩스→OCI'의 지배구조가 되면서 지주사 전환이 완료된다.


동국제강도 연말에 인적분할을 의결한 기업이다. 동국제강은 인적분할로 기존 철강 사업을 열연 사업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냉연 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가칭)으로 나누기로 결정했다.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가 된다. 동국홀딩스(존속법인)라는 지주회사 밑에 철강 사업을 맡을 사업회사를 두고 이를 쪼개 열연 사업에 동국제강(신설법인), 냉연 사업을 맡을 동국씨엠(신설법인)을 각각 두는 형태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동국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된다.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와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통상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악재로 보기 어렵지만 오너일가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인적분할을 결정하는 상장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적분할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당정책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후 복합적인 사업구조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웠던 성장사업이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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