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아이엠바이오로직스(아이엠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기점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상장 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1조8000억원의 규모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파이프라인 확대 및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4일 여의도 CCMM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향후 회사 운영 계획 및 파이프라인 현황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신약 개발기업이다.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 A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었다.
회사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IMB-101이다. 염증 반응의 핵심인 TNF-α와 면역세포 활성 신호인 OX40L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염증성 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어하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화농성 한선염 질환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에 진입했으며 오는 2027년 하반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2312억달러(한화 약 30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는 사노피(Sanofi) 등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투약 편의성 및 부작용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2년 IMB-101의 글로벌 허가 및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 대표는 "IMB-101과 IMB-102가 타깃하는 OX40L는 면역질환에서 PD-1과 같은 기본이자 기초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타깃"이라며 "IMB-101은 글로벌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노피 브리베키믹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고 IMB-102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용 신규 이중항체로 개발해 사노피 암리텔리맙과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임원진과 빅딜 경험을 보유한 이사진을 갖추고 있어 제2의 멧세라(Metsera)-화이자 모델과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빅딜을 통해 기술이전 계약 규모인 1조8000억원을 모두 실현할 뿐 아니라 추가 로열티 수익 실현도 가능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성장 공식은 'RIPCO(연구중심 제약회사)' 모델에 있다. 이는 후보물질 발굴과 1상 임상 등 초기 단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조기에 가치를 회수(엑시트)하는 전략이다.
이에 회사는 항체 모달리티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인 아이엠옵데콘(IM-OpDECon)을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조절 항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HLA-G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IMB-201(고형암 적응증 개발 중), IgM 기반 면역항암 후보 IMB-402(교모세포종 타깃), 자가면역치료제 IMB-106 등이 있으며 다수의 탐색 과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중장기 비전은 도전적이다. 먼저 휴먼 PoC(개념 증명) 데이터 확보하고 2028년 글로벌 빅파마와의 추가 빅딜을 통해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2032년 IMB-101의 글로벌 시장 안착 및 국내 톱5 바이오텍 등극을 노리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혁신신약 독자 개발과 허가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딩 바이오텍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 대표는 "IPO 이후 매년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1개씩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텍으로 존재감을 보이겠다"며 "설립 4년 만에 조 단위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IPO에서 총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9000~2만6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380억~520억원 수준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 모집으로 꾸려졌으며 상장 예정일은 3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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