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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태양광 개발, 신규 캐시카우 본격 '태동'
이승주 기자
2026.03.05 08:00:17
③OCI홀딩스 북미 매출 성장구간 진입…선로프 프로젝트로 사업 확대 '첫 단추'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에너지가 운영하는 美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제공=OCI홀딩스)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그룹의 신규 캐시카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OCI테라서스부터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의 정점으로 향후 프로젝트 완공 직전 매각을 넘어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시장에서는 OCI에너지가 북미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의 증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OCI홀딩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2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이미 2024년 연간 매출인 2535억원을 상회했으며 앞선 2022년 3036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회사의 미국 매출은 OCI에너지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부 태양광용 모듈 판매(미션솔라에너지), 세제원료(OCI알라바마)가 포함된 수치다.


이번 미국 매출 증가는 OCI에너지의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2년 미국 텍사스주에 OCI솔라파워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지에서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사명을 OCI에너지로 변경하고 ESS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 이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개발자산)은 태양광 3.9GW, ESS 3.1GW 등 총 7GW 정도다.


OCI에너지의 성장은 'Non-PFE(비금지외국기관)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는 OCI그룹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회사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OCI테라서스)부터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의 정점에 있어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매년 40GW를 넘어서는 태양광 개발 소요와 중국산 태양광 소재의 시장 퇴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 OCI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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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미국 매출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이에 OCI에너지도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 프로젝트 완공 직전 매각 뿐만이 아닌 합작법인 투자 형태로 전력 판매 수익까지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0년까지 개발자산 15GW, 운영자산 2GW를 확보를 목표치로 잡았다.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개발 붐과 ESS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빅테크 기업들과 PPA(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경우 막대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마침 OCI에너지는 사업 확대를 위한 첫 단추를 잘 꿰낸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와 5:5로 공동 개발 중인 260MW 규모의 선로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다. 이는 미국 금융권에서 OCI에너지의 사업 계획과 수익 모델을 매우 안정적이라고 공인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비중국 공급망의 실질적 가동과 텍사스 전력 시장의 선점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선로프 프로젝트의 성공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금융조달을 위한 레퍼런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의 화석연료 주심 에너지 정책, 상호관세, OBBB 법안 등 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지만 여전히 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주 정부 주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미션솔라에너지 유휴 부지에 세워질 태양광 셀 공장은 OCI에너지의 성장세에 가속을 더할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는 "OCI에너지는 그룹 내 태양광 밸류체인의 정점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소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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