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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역대급 밸류업…자사주 소각하고 2대1 주식병합
이세정 기자
2026.06.02 16:24:11
유통주식 10.3% 영구소각, 주당지표 11% 개선…건설 불황 뚫고 개발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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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병행한다. 기업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선제적 주주환원에 나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보통주 2443만9999주와 우선주 17만1980주 총 2461만1979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예상 소각 규모는 장부금액 기준 약 719억원이며, 발행 주식 총수의 10.26%에 해당한다. 예상 소각 시점은 이달 9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영구 소각이라는 점에서 주주환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들면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발행주식총수의 10.26% 감소는 단순 계산으로 주당 지표가 약 11% 개선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양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보유 자사주의 활용 방향을 명확히 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하는 자본정책을 지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발행주식총수의 10%를 초과하는 규모의 소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수치로 확인 가능한 주주환원 의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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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동양은 자사주 소각과 함께 2:1 주식병합을 추진한다. 주식병합은 발행주식수 정비와 주당 거래가격 정상화를 통한 저평가 인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시장 신뢰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회사는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병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동양의 액면병합이 자사주 영구 소각과 결합되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 패키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나아가 동양은 실적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본궤도에 올랐다. 장기화된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스튜디오 유지니아, 이태원111, 금왕에프원 등 핵심 개발사업이 수익을 창출하며 수익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금왕에프원은 올 1분기 흑자로 전환했으며, 연간 2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흑백요리사 촬영지로 유명해진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유치와 공간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매출 기반을 확대 중이며, 올해 본격화된 이태원111 등 고수익 개발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양은 기존 레미콘·건자재 사업의 견고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시니어하우징 등 고성장 신규 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안착시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공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71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실천으로 입증한 결정"이라며 "발행주식총수의 10%를 넘는 영구 소각과 주식병합을 계기로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IR 활동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개발사업의 수익화와 신규 성장사업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주주환원과 밸류업 실행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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