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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레이스 돌입…후보군 12명 압축
주명호 기자
2026.06.02 14:31:45
내달 3일 1차 숏리스트 6명 선정…9월 11일 최종 후보자 확정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2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전경(제공=KB금융그룹)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 가동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기존 롱리스트 후보군을 12명으로 압축한 데 이어 오는 7월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약 2개월간의 평가·검증을 거쳐 9월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KB금융 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하고, 기존 20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내·외부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앞서 지난 4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 공개 후 롱리스트 총 20명(내·외부 각 10명)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회추위원 간담회를 열고 승계 절차 관련 사전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회추위원만 참석하는 주주간담회를 개최해 주주가 바라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경영승계절차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KB금융의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지난 2023년 대비 1개월 이상 앞당겨 임기만료 5개월 전에 개시된다.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기간을 3개월로 늘려, 후보자를 면밀히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 양종희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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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는 외부 후보자와 내부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기존에 운영해 온 ▲심층 평판조회 ▲외부 후보자 대상 내부 정보 제공 ▲2차례 인터뷰 기회 부여 ▲내부 후보 대비 확대된 인터뷰 시간 등의 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2개월의 준비 기간을 제공하고,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 간 별도 간담회도 마련해 외부 후보자의 검증 및 소통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했다. 회추위는 7월 3일 회의에서 1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숏리스트 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약 2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8월 27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2차 숏리스트 3명을 확정한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중 개최가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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