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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가동률 80%대…"풀캐파 매출 8000억"
이세연 기자
2026.03.04 08:00:18
올해 예상 영업익 744억원…전년보다 50%가량 증가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하나머티리얼즈)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하나머티리얼즈가 삼성전자 등 최종 고객사의 D램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실리콘 파츠 출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V10 낸드플래시 양산까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의 올해 1분기 실리콘 파츠 가동률은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투입되는 실리콘 링과 일렉트로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해당 부문의 가동률은 60% 초반에 머물렀으나, 4분기 70% 수준으로 상승한 뒤 추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D램 매출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 등 최종 고객사의 D램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실리콘 파츠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파츠는 소모품 특성을 지닌 만큼, 반도체 팹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풀 캐파(생산 능력)를 가정할 시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각각 4000억원 규모의 캐파를 보유한 아산사업장 1·2공장을 모두 합산한 수치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아산사업장 1공장 위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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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는 정품 공급(비포마켓)과 직판(애프터마켓)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장비사를 통해 메모리 기업에 간접적으로 납품하는 정품 비중이 높다.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돼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도쿄일렉트론(TEL)을 비롯해 AMAT, 램리서치, 세메스 등 국내외 주요 장비사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TEL은 하나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지분율 13.78%)이기도 하다. 매출의 60~70% 비중을 차지해, 단일 고객 의존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주요 메모리 고객사들의 D램 가동률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률은 15.17%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파츠의 핵심 원재료를 내부에서 자체 생산한 뒤 가공까지 수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전 과정을 일원화한 덕분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실리콘 파츠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실리콘 파츠의 매출 비중은 85.87%, SiC를 포함한 기타 사업 비중은 13.76%에 그쳤다. SiC의 경우 TEL에만 전량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400단급 10세대(V10) 낸드플래시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V10 공정에서 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장비에 적용되는 실리콘 파츠 판매량도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인 V8과 V9까지는 램리서치 장비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V10 전환 효과를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는 기존 대비 탑재 부품 수가 3개에서 4개로 늘어나는데, 추가되는 1개 부품이 실리콘 소재로 변경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가 올해 매출 3096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9%, 영업이익은 58.63% 증가하는 수치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글로벌 메모리 공급사의 공간 제약 이슈로 테크 마이그레이션의 강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내년 신규 투자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TEL의 메모리 장비 수주잔고가 빠르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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