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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천장에 매달린 투명 LED…'풀스택 AI' 전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딜사이트 최령 기자
2026.03.04 00:05:13
AIDC·에이닷‧A.X K1…인프라부터 일상형 서비스까지 체험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3일 22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SKT 부스 모습. (사진=최령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딜사이트 최령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26.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자리한 SK텔레콤 부스는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 천장 위로 매달린 거대한 투명 LED 구조물 다섯 개가 강렬한 빛을 뿜어내며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SKT가 내건 메시지는 'AI for Infinite Possibilities'.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AI'를 하나의 공간 동선 안에 구현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한의 관문(Infinite Portal)'이 관람객을 맞는다. 투명 LED가 공중에서 겹쳐지며 데이터가 확장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빛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이어지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으로 교차한다. 


안쪽으로 이동하면 높이 6m의 '커뮤니케이션 타워'가 시야를 가른다. 기둥과 상단에 설치된 18개의 LED가 통신 신호를 형상화한 영상을 위로 쏘아 올린다. AI 시대에도 네트워크가 출발점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바로 옆 'AI DC 서버룸'은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공간이다. 전력 효율과 냉각, 자동 운영 기술 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조한다.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SKT 부스에 전시된 AI데이터센터 모습. (사진=최령 기자)

SKT는 기존 AI 데이터센터(AIDC)의 한계를 넘어서는 통합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지난해 착공한 울산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GPU 클러스터 '해인'을 기반으로 SK그룹 및 오픈AI와 협력해 국내 전역에 1GW 이상 규모의 AI DC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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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SKT 부스에 전시된 AI 물성 예측 시스템(AIPS). (사진=최령 기자)

B2B 존에서 시선을 붙든 것은 로봇 팔이 직접 움직이는 산업 현장을 겨냥한 물성 예측 AI(AIPS, AI Property Screening)였다. 해당 기술은 신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AI가 사전에 예측해 실험 횟수를 줄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실제 SK하이닉스에서 도입·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엑스(A.X) K1' 시연이 진행됐다. 519B(519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모델로 복합 질문에 대해 단계적으로 추론하며 답을 생성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단순 요약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과정이 화면에 그대로 드러났다. 시연이 이어질수록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화면을 촬영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밀집한 3홀에서 국산 초거대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B2B존을 지나 B2C 체험존에 다다르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요약해주는 '에이닷 전화',  회의나 상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이닷 노트' 등을 통해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AI를 체험할 수 있었다.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3관에 위치한 SKT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령 기자)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이어졌다. RC 지게차를 조종해 'AI 인프라·모델·서비스' 블록을 옮겨 쌓는 방식이다. 블록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대형 화면에 '풀스택 AI' 구조가 완성돼 갔다. 관람객들이 직접 조종기를 잡으며 개념을 체험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개별 기술을 나열하기보다 인프라–모델–서비스–에코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조했다. 전시장 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빛의 흐름은 SKT가 말하는 '풀스택 AI'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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