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중동지역 위기에 휘청였던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가 매수세 등 단기 급락에 따른 일시적 호재가 뒤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유가 변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6만8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3.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12만6211달러) 대비로는 45.4% 하락했지만,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실시하면서 6만3245달러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10% 가까이 회복한 셈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 급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대응에 나선 이란이 인근 국가까지 공격하면서 걸프 국가들의 반감을 산 점도 조기 긴장 완화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장기 전쟁 대신 단기적인 지정학 변수로 비춰지는 셈이다.
다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유가 흐름 전반에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이란 측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대폭 확산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실제 최근 일부 유가가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도 속속 감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가상자산 전반을 대상으로 회피 심리가 한층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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