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MBK파트너스의 다이닝브랜즈그룹(옛 BHC) 리파이낸싱 물량을 전액 재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일각에선 이른바 MBK 리스크로 기관투자 수요를 찾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애초에 계획한 신디케이션 물량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다이닝브랜즈그룹 리파이낸싱 셀다운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MBK파트너스가 추진한 인수금융 차환의 후속 절차다. 전체 리파이낸싱 규모는 6000억원으로 양사가 각각 3000억원씩 주선했다. 셀다운 금리는 5.2% 수준으로 전해진다.
MBK는 2021년 해외 연기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BHC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를 추가로 인수해 덧붙이면서 사명을 다이닝브랜즈그룹으로 바꿨다.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로 MBK 45%, 해외 연기금 45% 등이고 이밖에 박현종 bhc 전 회장 9%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MBK는 지난 2021년 NH·한국·삼성증권 주선으로 9100억원 규모 5년 만기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이후 약 3000억원을 조기 상환했고, 이런 이유로 이번 차환 규모는 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레버리지 부담을 일정 부분 낮춘 셈이다.
시장에서는 MBK 관련 평판 리스크가 NH와 삼성증권의 셀다운에 변수로 작용할 거란 우려가 많았다. 특히 홈플러스 회생 사태 이후 MBK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각이 엄격해진 데다 검찰이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여론이 비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기관 투자가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MBK 관련 금융 익스포저 확대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관투자가 수요는 MBK에 대한 평판보다는 확실한 현금흐름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외식업 내 브랜드 경쟁력이 투자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등 개별 포트폴리오 리스크와는 별개로 기초자산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이 수요를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대비(1203억원)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4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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