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회생절차 돌입 이후 이어졌던 매각 표류를 마무리하고 이롬홀딩스(구 이롬그룹)에 인수된다. 수차례 원매자 확보에 실패했던 EDGC는 인수 조건을 조정하며 결국 거래를 성사시켰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롬홀딩스는 EDGC를 315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는 유상증자와 회사채를 50%씩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딜 클로징은 내달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EDGC는 2013년 이원의료재단과 다이애그노믹스가 합작 설립한 바이오 헬스케어기업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체 분석·진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8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으나 상장 이후 실적 개선이 지연되며 재무부담이 누적됐다.
EDGC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2년 942억원, 2023년 885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306억원으로 급감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62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22년 95억원 ▲2023년 94억원 ▲2024년 126억원으로 이어졌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2년 마이너스(–) 109억원, 2023년 –140억원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2024년과 2025년 3분기에는 각각 60억원, 68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영업체질 개선의 결과라기보다는 운전자본 및 비현금항목 조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타 유동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55억원으로 전년 말(96억원) 대비 늘었지만 누적 결손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익결손금은 2022년 914억원에서 2024년 1700억원까지 확대됐다. 결국 회사는 지난 2024년 4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사유로 감사 거절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2025년 3분기 기준으로는 1620억원으로 장기간 누적된 손실 구조로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끼쳤다.
2024년 5월 EDGC는 재무부담이 누적되자 회생절차에 돌입하며 매각을 추진했다. 초기에는 해외 기업 등 일부 투자자들이 검토에 나섰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 재입찰까지 시도했으나 원매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되던 매각 희망가는 400억원대로 이보다 적은 315억원에 딜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생절차 장기화와 실적 부진이 겹치며 인수 조건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EDGC는 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롬홀딩스는 유전체 분석·진단 역량을 그룹 내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재편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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