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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빅배스 끝 '턴어라운드' 자신감
최지혜 기자
2026.02.02 07:00:20
'미분양' 4개 현장 손실 반영…올해 영업익 1200억 목표
이 기사는 2026년 01월 30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 실적 추이. (그래픽=김민영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 반영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를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았다. 빅배스 전략을 통해 부실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성장 궤도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액 2조684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전년 56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오롱글로벌은 순손실 1948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2024년의 경우 225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는데, 이는 유형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2899억원의 기타영업이익이 발생한 영향으로, 사실상 2년 연속 손실 기조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부실 프로젝트 손실을 한꺼번에 해소하기 위해 빅배스를 택하면서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해 순손실이 크게 불었다. 


이번 순손실은 잠재 리스크 해소를 위한 선제적 정리의 일환으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대전 선화3차 ▲대전 봉명 ▲인천 송도 ▲광주 도척물류센터 등 4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남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손실로 가정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과거부터 우발부채의 핵심으로 지목된 현장이다. 미분양 탓에 리파이낸싱을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 손실 반영으로 관련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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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실적공시와 함께 올해 경영 전망도 동시에 내놨다. 올해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 신규 수주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병행해 확실한 반등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적공시와 가이던스 발표를 같은 날 병행한 점은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통상 기업들이 실적 부진 시기에는 가이던스 공개를 미루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오롱글로벌은 오히려 이를 병행해 턴어라운드 확신을 시장에 전달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사장도 이날 임직원 대상 내부 미팅에서 "올해는 코오롱글로벌이 실질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주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잔여 분양분까지 미분양으로 간주해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분양 실적이 개선될 경우 환입도 가능하다"며 "재무 구조 전반의 안정성을 미리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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