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수익성이 낮은 주택현장 준공 이후 원가율이 개선됐고 비주택 프로젝트를 확대한 덕분이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와 2분기에 잇단 순손실을 냈지만 3분기에는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수주 물량도 비주택 부문 위주로 쌓은 점을 고려하면 주택부문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9858억원으로 1년 전 2조1957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이 24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965억원에 이르렀던 순손실 규모가 올해 3분기에는 443억원으로 축소됐다. 1분기 369억원, 2분기 20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왔는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12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적자 폭을 줄였다.
3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은 6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705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13.9%에 이른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77억원, 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 225억원, 55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감소에도 3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분기 -0.9%였던 영업이익률은 1년만에 2.8%까지 상승했다. 이와 같은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는 주택/건축사업 비중 축소가 꼽힌다.
코오롱글로벌 매출은 건설, 상사, 스포렉스, 연결자회사 등으로 구성된다. 건설부문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큰 부문이다.
건설부문은 다시 주택/건축, 토목, 환경/플랜트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 건설부문 매출에서 각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주택/건축 70.9%(4115억원) ▲토목 15.4%(896억원) ▲환경/플랜트 13.7%(793억원) 등이었다.
올해 3분기에는 주택/건축 비중이 55.20%(2946억원)로 줄었고 ▲토목 22.50%(1198억원) ▲환경/플랜트 22.30%(1189억원) 등은 존재감이 전년 대비 커졌다.
건설부문 매출의 70%가 주택/건축사업에서 나온 지난해 3분기에는 건설부문 원가율이 무려 98.3%에 이르렀다.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건설부문에서 지난해 3분기 원가율이 1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결국 전년도 영업손실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올해 건설부문 원가율은 89%로 1년만에 -9.3%p(포인트) 하락했다. 원가 부담이 컸던 주택/건축 사업의 절대적 매출 감소와 더불어 그 빈자리를 토목과 환경/플랜트 사업이 채우면서 원가율 개선 및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꾸준히 비주택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1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비주택 신규수주 실적은 지난해 2조30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총 1조8860억원의 신규수주 잔고를 추가했는데, 이 가운데 비주택 사업은 1조867억원으로 57.6%에 해당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저수익 주택현장 준공 및 비주택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며 "비주택 사업은 빠르게 착공 및 공사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주택 사업을 늘려 주택매출 공백을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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