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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골프장 계열사 흡수합병…포트폴리오 확대
박안나 기자
2025.09.22 07:00:19
①순손실 탓 자본총계↓…체질개선 돌파구 마련 분주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천 코오롱타워 전경. (제공=코오롱글로벌)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엘에스아이(LSI)와 엠오디(MOD)를 흡수합병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건설·상사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 관광·레저 부문을 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재무지표 악화 속에서 실적 반등을 위한 체력다지기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785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5% 줄었지만, 영업손실 15억원을 냈던 작년 상반기와 달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57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지난해 상반기(-418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상반기에만 600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낸 데 따라 자본총계가 줄어들며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서초스포렉스를 계열사에 넘기면서 유동성 재원 확보 및 자본 확충 효과를 거뒀지만, 순손실 여파에 그 효과가 희석된 셈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스포렉스' 건물 및 부지를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양도했다. 양도 가액 4300억원 유입으로 자본 확충과 함께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재무 부담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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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말 5049억원이었던 코오롱글로벌 자본총계는 연말에 5959억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51.4%에서 356.4%로 대폭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자본총계는 555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388.3%로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오롱글로벌은 레저 계열사 흡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엘에스아이와 엠오디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30일로 예정됐다. 두 회사는 모두 지주사인 코오롱이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사다. 코오롱은 코오롱엘에스아이 지분 100%를 들고 있으며, 엠오디는 코오롱과 이웅열 명예회장이 각각 지분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그룹 차원의 사업 효율화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의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흡수합병 대상인 코오롱엘에스아이는 호텔 운영을, 엠오디는 콘도미니멈·골프장 운영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흡수합병을 통해 건설·상사 외에 레저·관광 부문을 새 성장축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의 기존 개발·시공 역량에 코오롱엘에스아이와 엠오디의 호텔, 골프장 등 운영 기능이 더해지며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엘에스아이와 엠오디 모두 꾸준히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합병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의 이익체력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오롱엘에스아이는 최근 3년 5%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엠오디의 최근 3년 영업이익률은 13%를 웃돈다.


코오롱글벌은 "코오롱엘에스아이와 엠오디가 보유한 골프장, 호텔 등 우량자산과 그에 따른 안정적 운영수익이 유입되며 자기자본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출처=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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