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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삼성전자 실적 성장, 그룹 이익창출력 견인"
신지하 기자
2026-04-24 17:37:57
삼성그룹 지난해 영업이익 49조원, 삼성전자가 89% 창출
(자료=나신평)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그룹 전체 이익창출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삼성전자가 그룹 영업이익의 89%를 책임지는 반면, 배터리 등 일부 계열사의 수익성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의 이익 성장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나신평은 '삼성그룹, 반도체 수요 강세가 주도하는 실적 제고와 유동성 확충 지속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전자부문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지속 확충하며 매우 우수한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 매출 444조원, 영업이익 49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매출 358조2000억원, 영업이익 42조5000억원을 올리며 그룹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역량이 집중되면서 범용 제품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압력이 맞물린 결과다. 반면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2조원의 적자를 냈다.


나신평은 "비전자부문도 증설효과가 나타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오부문과 조선을 중심으로 유리한 업황이 전망되는 중공업부문을 제외하고 단기간 내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그룹 내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이외 계열사의 정체를 보완하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은 149조원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은 2024년 6%에서 지난해 10%로 올라 대규모 투자에도 잉여현금 축적이 늘었다. 나신평은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는 한 전자부문의 잉여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그룹 내 유동성 축적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재무적 완충력도 우수한 수준이어서 그룹 전반의 신용도는 매우 우수한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총차입금은 2022년 말 2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7조7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실질 차입부담은 마이너스(-) 100조원 규모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IT 등 주요 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지만 잉여현금흐름 흑자 기조가 이를 상쇄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5조원의 시설투자와 34조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했다. 2023년에는 업황 저하로 EBITDA가 설비투자(CAPEX)를 밑돌기도 했으나 이후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현금창출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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