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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증권 손실 다 털었다…내년 정상화될 것"
차화영 기자
2026.04.24 17:10:55
증권 발행어음 6조 확대 계획…밸류업은 상반기 실적발표 때 공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4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CFO 부사장이 2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출처=하나금융 실적발표 생중계 갈무리)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증권의 해외 대체투자 손실 정상화 시점을 2027년으로 제시했다. 2023년부터 누적된 비정상 손실이 올해를 기점으로 감소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반기 실적발표 때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김동식 하나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24일 하나금융지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은 올해 대부분 마무리됐고 2027년이면 완전히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2023년 이후 해외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분기 하나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 수준에 그쳤다. 다만 이는 일시적 요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3월 말 중동 사태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약 50bp 상승하면서 채권 운용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해당 영향은 4월 들어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ROE는 약 10%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하나증권의 경쟁력 강화 계획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올해 1월부터 상품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약 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올해 목표 잔액은 2조~3조원이고 2027~2028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 개선과 관련해서는 5월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대형 점포 확장을 통해 현재 수수료 기준 3% 수준인 MS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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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과 직결되는 자본비율도 이번 컨퍼런스콜의 주요 관심사였다.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29bp 하락한 13.09%로 집계됐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약 78원 상승하면서 25bp, 바젤3 경과조치에 따른 주식 위험가중치 상향으로 8bp 하락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금융당국과 협의 중인 구조적 외환포지션 규제 완화가 반영될 경우 약 11bp 개선이 가능해 1분기 결산 CET1비율은 13.2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금융지주는 내다봤다. 운영리스크 관련 규제 완화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당국 확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새로운 밸류업 계획 발표 시점은 상반기 실적발표 때로 제시됐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CFO 부사장은 "원래 1분기 실적발표 때 발표하려 했으나 보다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2분기까지 실적 추이를 지켜본 뒤 ROE 목표치 등을 포함한 계획을 상반기 실적발표 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활용보다 현금배당 확대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한 데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 7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재원도 확보했다. 비과세 배당은 올해 4분기 배당분부터 적용된다.


박 부사장은 "현금배당 비중을 늘려 개인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고 장기 투자자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5.5% 수준인 개인주주 비중을 글로벌 수준인 20~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대손비용의 경우 1분기에는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강재신 하나금융지주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상무는 "하나은행의 부실위험 자산 감축에 따른 충당금 환입 약 380억원이 1분기 대손비용률을 낮추는 효과로 작용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약 5bp 높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대손비용률은 30bp 중반대를 계획하고 있으나 그에 못 미치더라도 20bp 후반대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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