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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신용등급 스플릿…한기평 정기평가 '주목'
장소영 기자
2026.04.27 08:00:18
현재 재무지표·미래 실적 전망…평가 시점 따라 엇갈려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4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 본사 전경(출처=풍산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풍산의 신용등급에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발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풍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급으로 한 단계씩 올렸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차입 규모가 확대된 점을 반영해 기존 등급 유지 결정을 내렸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신평과 나신평은 올해 상반기 정기 신용평가에서 풍산의 신용도를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풍산의 기업어음도 A2+에서 최고 등급인 A1으로 상향했다. 반면 한기평은 풍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긍정적),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를 유지했다. 


3사 모두 풍산의 사업 안정성은 우수하다고 봤지만 방위산업부문의 영업수익성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한신평과 나신평은 풍산이 2023년 이후 채산성이 높은 방위산업 부문의 수출 비중을 유지해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풍산의 매출액은 2024년 4조5544억원, 2025년 5조486억원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낮은 방산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115억원으로 7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신평은 채산성이 높은 방위산업부문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방산부문에서 2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산부문의 영업이익은 ▲2023년 1544억원 ▲2024년 2531억원 ▲2025년 1775억원으로 연도별 영업이익에는 편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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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최근 2년 동안 방산부문의 매출 비중이 축소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방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59.1%, 2025년 47.7%로 11.4%P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3억원 줄어든 297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7% 감소했다.


3사 모두 풍산의 영업현금은 외형 확대로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풍산의 지난해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3536억원 증가한 82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차입금/EBITDA 2.1배, 차입금의존도 24.9%, 부채비율 88.4% 등 제반 재무지표도 견고했다. 


재무안정성을 평가하는 시점에 따라서는 평가 차이가 발생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운전자본 투자와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신평은 "CAPA 확대를 위한 대규모 주요 투자가 2025년에 대부분 마무리된 점을 고려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현 재무안정성을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운전자본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원재료 수급 불안정을 지목했다. 한기평은 "원재료 가격 강세로 인한 매출 채권 증가와 전략적 재고자산 매입 등으로 운전자본투자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903억원 규모의 자본적 지출(CAPEX)이 커진 사실 자체에도 주목했다. 풍산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4년 1560억원 적자에 이어 2025년 3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스플릿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신용 리스크 평가 시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 이는 곧 금리 상승과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신용등급 스플릿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풍산의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탄약 사업 매각 검토도 중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탄약 부문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고환율 흐름으로 인한 수익도 커졌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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