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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서 AX로"…WIS, '삶과 일' 변화시키는 AI 소개
최령, 변한석 기자
2026.04.22 18:19:28
2026 월드IT쇼, 피지컬 AI·에이전틱 AI 등 전시 잇따라…'소버린 AI'도 주목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2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태희 삼성SDS 부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월드IT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변한석 기자)

[최령, 변한석 기자] "지능을 넘어 지혜의 영역으로 발전하는 것이 AX 시대 성장의 핵심입니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가 실제 업무 체계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태희 삼성SDS 부사장이 22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WIS)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X를 기존 디지털 전환(DX)의 다음 단계로 규정했다.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하면서 기존 프로세스를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회사들이 AI를 단순하게 개념을 검증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아직 전략과 시행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는 만큼 사람과 업무 프로세스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찾아간 WIS 현장에는 개막과 동시에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종합전시회인 만큼 ICT 최신 트렌드와 미래 기술 동향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에 몰려들었다. 무엇보다 AI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의 AI전략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같은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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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와 카카오,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 및 마음AI, 퓨리오사AI 등 AI기업을 포함한 17개국 460개 국내외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예년 대비 AI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국내에서도 AI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26 월드IT쇼 전시가 열리는 코엑스 C홀에 설치된 카카오 부스의 모습. (사진=변한석 기자)

특히 다수의 기업들이 단순히 채팅을 주고받는 AI를 넘어 스스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와 물리 영역과 결합한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코엑스 C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부스는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5000만의 일상 속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카카오의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 중심의 전시를 선보였다. 


실제 전시 부스를 방문하자 체험존과 영상존 2곳으로 나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체험존에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에이전틱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카카오톡과 연계된 카나나를 직접 이용해보니 대화 맥락을 읽고 정보를 대신 찾거나 대화를 요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 부스에 있던 한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에이전틱 AI는 일상 속 필요한 순간을 인식해 의도에 맞는 행동을 완결까지 책임진다"며 "카나나를 서비스 목적에 맞게 설계 및 고도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도 한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SK텔레콤 전시관은 에이전트AI 존을 따로 만들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이닷 전화, 에이닷 노트, 에이닷 오토 등 에이닷 시리즈를 다양하게 만들어 직접 체험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SK텔레콤의 A.X K1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서비스'가 탑재된 태블릿 화면 모습. (사진=변한석 기자)

특히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시킨 곳은 AI 기업들이었다. 이스트소프트는 여행 시 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휴먼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휴먼은 현재 일본 택시에 탑재된 AI 서비스로 실시간 통역, 관광 안내 등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언어를 선택하고 말하면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다. 실제 부스에 설치된 태블릿의 AI 서비스를 이용해 "오사카 성으로 가주세요"라고 질문하자 태블릿에서는 바로 일본어로 음성이 나오면서 화면에 "알겠습니다" 라는 한글이 답변이 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통역의 정확성에 대해 "AI 휴먼 서비스는 오픈AI 소스를 기반으로 한다"며 "학습이 꾸준히 되기 때문에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80%까지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를 선보인 기업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마음AI는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해 사물을 집는 인간 형태의 로봇을 선보였다.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도 이날 마음AI 부스에 들러 이 로봇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이 로봇은 머리와 양 손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으며 꾸준한 학습을 통해 로봇이 카메라를 기반으로 직접 사물을 인식해 행동하는 원리였다. 마음AI 관계자는 "로봇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 중 물건을 집는 게 가장 어려운 행동이지만 현재까지 잘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월드IT쇼 전시가 열리는 코엑스 C홀에 설치된 KT 부스의 모습. (사진=변한석 기자)

현장에서는 기술의 발전 못지않게 한국형 '소버린 AI'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최근 믿:음 2.5 pro를 선보인 KT는 부스의 입구에서부터 전통적인 한국 아치문 구조물을 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T의 믿:음 2.5 pro는 글로벌 AI에서 나오는 한국어 맥락이 약하다는 지적을 보완한 '한국형 AI'다.


믿:음 2.5 pro는 B2B 서비스로 주로 공공·금융·의료 등 신뢰성을 요구하는 기관에서 사용된다. 실제 현장에 설치된 태블릿 화면에 는 공공·금융·의료 탭이 마련돼 있었다. 현장에 있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공공 탭을 눌렀더니 대화창이 새로 떴다. 채팅창에 "안내문을 작성해주세요"라고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안내문을 만들어줬다. 


KT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AI 모델로 한국의 문화 사업적 환경에 맞게 학습시킨 언어 모델"이라며 "글로벌 AI보다 할루시네이션 문제도 많이 없고 한국어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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